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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한방협진 시범사업 참여 의사 윤리위 제소 추진"

"의한방협진 시범사업 참여 의사 윤리위 제소 추진"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3.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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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훈 의협회장 후보 "의사 자존심 팔아넘겨" 맹비난

보건복지부의 의한방 협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사들에 대한 의협 윤리위원회 회부가 추진된다.  

제40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동훈 후보(기호 2번)는 16일 "의한방협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사들을 의사윤리강령 위반 혐의로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이하 중윤위)에 제소하기로 결정하고, 중윤위에 서면 접수했다"고 밝혔다.

기동훈 의협회장 후보

기 후보 측이 윤리위 제소를 추진하는 대상은 지난 2016년 7월 15일부터 시작된 의·한 협진 1단계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 13곳에 근무하는 담당 의사들이다. 

기 후보 측은 시범사업에 관여한 구체적인 의사 명단을 15일 보건복지부에 요청했으며, 복지부로부터 명단 확인에 약 열흘이 소요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명단을 입수하는 대로 중윤위에 추가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기동훈 후보는 "한방의료를 발전시키려면 고유한 체계 안에서 한방의 표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의한협진이라는 명목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특히 "환자에게 마치 의학과 한방이 대등한 진료체계인 듯 왜곡된 분위기를 조장하는 일부 의사들의 행태는 의협과 13만 의사의 명예를 실추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병원들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의학적 잣대로 환자들을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병원보다 더 높게 쳐주는 월급과 연봉에 눈이 멀어 의학도가 지녀야 할 자존심을 팔아넘기고 있는지 답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의한방 협진 효과에 대한 과학적·객관적 검증 없이 한방치료를 병행할 때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행태도 반드시 근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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