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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민 후보 "의협회장 당선되면 대통령 면담 추진"
이용민 후보 "의협회장 당선되면 대통령 면담 추진"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3.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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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직후, 의료계 주장 직접 전달 계획 밝혀
대화 창구 단일화 강조 "돌출행동 책임 물을 것"
기호 6번 이용민 의협회장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기호 6번 이용민 의협회장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이용민 의협회장 후보(기호 6번)는 회장에 당선된 직후 대통령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수가 정상화에 대한 책임 있는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각오다.

이 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면담을 포함한 '당선 이후 문케어 대응 방안'을 밝혔다.

우선 당선 직후부터 회원의 의식화 작업과 투쟁을 위한 조직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 회원 대상 현안 설명회를 지역별로 갖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병원 단위, 지역 단위를 세분화해 동시다발적인 설명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선자 신분으로 의협 비대위와 함께 협상단 인선과 협의 과정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는 당선 이후 회무 인수인계만 받고 있을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비대위와 긴밀히 협조해 강력한 투쟁을 전제로 협상단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4월 대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존폐와 관련한 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회장으로서 직접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현실성 있는 저수가 개선방안 마련 △예비급여제도 폐지 △지불제도 개편 시도 중단 △의협 주도의 제대로 된 의료전달체계 개선안 마련 등을 강력히 주장하고 관철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러한 사전 조치 없이 진행되는 문케어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호 6번 이용민 대한의사협회장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기호 6번 이용민 대한의사협회장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또한, 대정부 협상 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과별 의사회, 의학회, 의료계 임의단체를 포함한 모든 단체가 정부와 개별 접촉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감언이설에 속아 소탐대실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의협을 믿고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돌출행위로 의료계 전체 뜻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산하단체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선 후 의료 수가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약속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의료계 주장을 최고 결정권자에게 정확히 전달하겠다. 면담 이후 정부의 조치는 곧 대통령의 뜻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라며 "대통령 뜻이 의료계의 합당한 주장과 배치되면 오히려 강력한 대정부 투쟁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시기라 대통령 일정이 워낙 바쁠 것이다. 면담은 나의 바람일 뿐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보건의료분야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면담 요청에 응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 당국이 의정협의에 성실히 임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부가 선동적인 문케어가 아니라 제대로 된 보장성 강화를 하려면 필수의료 확충과 보장성 강화 우선순위 결정 등 핵심적인 부분을 의료계와 협의해 진행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모든 후보가 문케어를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말 뿐이 아닌, 약 한 달간 의협 집행부 교체기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방안 등 당선자 신분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완료돼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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