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종근당 종합연구소가 서울대 약대와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 경제성이 확보된 반합성법으로 개발에 성공한 이 항암제는 서울醫大 방영주(方英柱·서울대병원 종양내과)교수팀이 실시한 제1상 임상시험 결과 기존의 항암제로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위암 및 난소암에 뛰어난 항암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999년 2월부터 方교수팀이 1년여에 걸쳐 말기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1상 임상시험 결과 기존 항암제 또는 수술요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했던 말기 위암 및 난소암 환자의 종양이 50%이상 감소하는 치료효과가 나타났으며 기존 약물에 비해 탈모·설사·오심·구토 등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단기집중 투여가 가능해 치료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전이성 대장암과 소세포폐암 등에서도 항암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이 항암제는 5월중 기존 항암치료에서 내성이 발현된 재발성 위암·난소암·소세포폐암·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주요 대학·종합병원에서 제2상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캄토테신은 중국 원산의 희수나무에서 추출되는 알카로이드로서 종양조직내의 토포이소머라제-1 효소를 저해함으로서 강력한 항암활성을 나타내는 물질이며, 1995년 처음 선보인 캄토테신계 항암제는 내성문제에 확실한 차별성을 보인 바 있다.
현재 이 항암제는 美·日 및 EU등 11개국에 물질 및 제법특허를 출원·등록중이며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기술수출 및 판매제휴에 관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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