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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훈 후보 "이대로 가면 젊은 의사 미래 없다"
기동훈 후보 "이대로 가면 젊은 의사 미래 없다"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2.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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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선거 출마의 변 "무기력한 기득권에서 벗어나야"
기동훈 전 대전협회장. ⓒ의협신문 김선경
기동훈 의협회장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 사상 최연소 회장 후보로 나선 기동훈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기득권 세력이 주도하는 의료계에서 벗어나야 젊은 의사들의 미래가 있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기 후보는 19일 제40대 의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작년 12월 10일 전국의사총궐기 집회를 앞두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면서 '이대로 가면 젊은 의사들에게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비급여의 전면급여화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도 기성 의사 사회는 내부 정치싸움으로 힘을 합치지 못했다"고 일갈했다.

현 의협 집행부가 비대위에 비협조로 일관했다며 비판의 날을 세운 기 후보는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준 기득권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여러 회원들의 말을 들으며 깊은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지금까지 안일한 생각으로 의료계가 처한 상황을 마주해왔다. 이제는 소극적인 모습을 버려야 한다. 스스로 나가 싸워야만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동훈 전 대전협회장. ⓒ의협신문 김선경
기동훈 의협회장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이번 선거를 신-구 또는 진보-보수의 대결이 아닌 전체 의사가 자부심을 느끼고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늘어나는 폐업, 의료인 자살, 숨통을 조여오는 관치의료, 고질적인 저수가, 의사와 국민 간의 신뢰 저하 등 악화하는 상황에 대한 변화를 요구했으나 무기력한 대답만 돌아왔다"면서 "의사의 자존심을 짓뭉개는 상황을 도저히 바라만 볼 수 없다. 이제는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 후보는 대한공보의협의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의협 비대위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나름의 성과도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이는 젊지만 회무 경험은 그 누구보다 많다고 생각한다. 회장이 되어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후보가 아닌, 지금까지 맡은 자리에서 실제로 성과를 이룬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동훈 전 대전협회장. ⓒ의협신문 김선경
기동훈 의협회장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기구체적인 선거 공약으로 △회비 납부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의사에게 투표권 부여 △회원 모두를 대표하는 대의원회로 조직 구조 개혁 △의협 내 중요 사안을 모바일투표로 결정하는 시스템(모바일 사원총회)을 위한 정관 개정 등 의협 내부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회원을 위한 의료환경 마련을 위해 △급여체계 재정립을 위해 한방 치료 등 비급여화, 정상수가를 전제로 한 필수의료 급여화 추진 △건정심 위원 비율 획기적 개선 △의료전달체계 재정립 △한의사·약사 등의 직역 침탈을 막기 위한 '의권수호팀' 신설 등을 약속했다.

젊은 의사에 특화된 공약도 내걸었다. 의사 군복무 기간을 단축하고 복무기간 내 훈련 기간 산입 추진, 미국식 매칭시스템을 도입해 병원 지원 선택권 확대 및 공정한 입사 제도 정착, 국가의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 등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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