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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민 소장, 의협회장 도전장 "강력한 의협, 당당한 의사"
이용민 소장, 의협회장 도전장 "강력한 의협, 당당한 의사"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2.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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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경험 풍부, 의료계 통합 이끌어낼 적임자"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의협신문 김선경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의협신문 김선경

이용민 의료정책연구소장이 의협회장 선거에 재도전한다. 이 소장은 13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소장은 현재 의료계에는' 강력한 의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가 말하는 강력한 의협이란 각종 규제와 의료 악법을 논리적 반격과 선제적 정책 대안으로 막아내고, 선제투쟁이 가능한 동력 마련을 위해 분열된 의사 사회 내부를 통합할 수 있는 의협을 의미한다.

이 소장은 " 불행히도 아직까지 의사들은 이런 의협을 갖지 못했다. 그동안 의협은 정책 부재와 실행력 부족으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현안 해결에만 급급했다"면서 "설령 목소리를 내더라도 준비 안 된 투쟁으로 회원의 피로감을 배가시키고 결과적으로 패배의식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풍부한 의사회 실무와 투쟁 대처 경험, 화합과 통합 능력을 갖춘 인물이 의협 회장의 적격자라는 것이다.

이 소장은 "구의사회 임원을 시작으로 의료계 여러 임의단체와 의협 집행부의 이사직을 거치면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얻었다. 의료정책연구소장직을 통해 의료정책 개발과 연구에도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면서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투쟁 당시 의쟁투 상근 운영위원을 시작으로 의협의 각종 투쟁 관련 비대위에서 항상 투쟁의 선봉에 서 왔다"고 밝혔다.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의협신문 김선경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의협신문 김선경

또 "현재 의사 사회에는 과별·직역별·세대별로 극심한 분열이 존재하고, 서로를 적대시하는 분위기마저 팽배한 것이 사실이다. 정책과 투쟁 경험뿐만 아니라 화합과 통합 실천 능력이 의협회장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3년 전 의협회장 선거에서 낙선했으나 결과에 승복하고, 새로운 의협 집행부의 성공을 기원하며 의료정책연구소장직을 수락한 것은 강력한 의협과 당당한 의사상을 만들기 위해 화합·통합이 중요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소장직을 수행하면서도 세대 간 갈등 조정이나 직역별 현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처우 개선을 위한 기초조사 지원, 과별 숙원정책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최선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의료 정책에 해박하고 의료 투쟁의 선봉에 서면서도 회원을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준비된 인물을 선택해달라. 이용민과 함께라면 당당한 의협, 신뢰받는 의협, 의사 회원을 위한 의협, 더는 짓밟히지 않는 강력한 의협, 당당한 의사상을 만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의협신문 김선경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의협신문 김선경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소장은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후보 등록 이후에라도 범개혁 세력에서 의협 수장이 나오는 것에 조금 더 가까이 간다면 후보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의향이 있다"면서 "그렇다고 단일화에 목을 매지는 않겠다. 나의 능력과 진정성을 충분히 알려 과반 득표의 회장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소장은 후보 등록 요건인 추천인 500명을 훨씬 넘는 약 3000명의 추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18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 1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3월 3일 서울·경기·인천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순회 출정식을 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선거운동본부에는 정인석(대한의원협회 고문)·남봉현(대한의원협회 기획이사) 공동 선대본부장과 이건홍 대변인(전 대한의원협회 기획이사)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거 공약으로는 △대폭적인 진찰료 인상과 처방료 부활 등각종 시술 및 처치 수가 현실화 △관치의료를 철폐시켜 의료의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 △검증되지 않은 한방 의료의 확산 저지, 국민건강보험에서 한방 퇴출 △선택분업 실시 △의사협동조합 설립 △실사대비 등 친 회원 회무 우선 시행 등을 꼽았다.

한편 이 소장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13일 오전 추무진 의협회장에게 의료정책연구소장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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