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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수련교육 평가기구 요구

전공의 수련교육 평가기구 요구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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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전공의 수련교육 평가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상설기구와 전문적 지식이 있은 인력과 함께 재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2일 제주에서 열린 제13차 의학교육합동학술대회에서 국내 전공의 수련 현황 및 개선점이 집중 조명된 가운데 모든 교육과정에는 반드시 평가가 뒤 따르고 전공의 수련교육과정에서도 평가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평가가 미흡함이 지적됐다.

정명현교수(연세의대 이비인후과학)는 "현재 4년간의 수련기간 중 형성평가를 시행하는 전문과목학회는 7개에 불과하며, 이것 역시 수련 년차를 구분해 시행하지 못하고 전체 연차가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평가하기 때문에 타당도와 신뢰도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전공의 수련 중의 형성평가는 진료업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저년차 전공의들의 참여율이 낮고 관심이 적으며, 시험 결과에 대한 구속력이 없어 마지못해 치루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수련교육의 총괄평가에 해당하는 전문의사 자격시험 가운데 필기시험(객관식 80~100문항, 주관식 20~30문항)은 4년간의 수련교육과정을 평가하기에는 문항수가 적으며, 현재와 같은 절대평가기준에 의한 당락의 결정은 문제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할 경우 합격률에 큰 변동을 가져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정교수는 따라서 수련교육의 연차별 구체적 목표의 재조정, 수련병원 신임업무 강화 등 수련교육목표를 재정비하고, 연차별로 구별해서 형성평가를 반드시 시행해 이 결과를 활용하고, 수련실태조사, 병원표준화 심사 강화를 제시했다. 또한 현재 모든 시험일정과 수험료까지 인가사항으로 되어 있어 의협이나 전문과목학회의 자율성이 떨어지는 만큼 자율적 시행과 함께 임상수행능력 평가강화, 시험시기조정, 합격선 설정방법 개선들을 제시했다. 또 수련교육과정의 평가를 지속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상설기구의 필요성과 함께 자격이나 면허에 대한 재인증을 하기 위한 평가제도가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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