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백내장 수술 환자 8천례 분석 결과
30세 이하 백내장 환자의 약 40%가 아토피로 인한 백내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안과병원은 올해 1월부터 11월 30일까지 실시한 백내장 수술 7509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30세 이하의 백내장 환자 중 원인질환 확인이 가능한 36명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4명(39%)이 아토피를 앓고 있었다. 이어 선천백내장, 망막박리로 인한 유리체절제술 받은 경우, 포도막염, 당뇨병, 외상 순으로 많았다. 뚜렷한 선행질환이나 원인이 없는 경우도 25%에 달했다.
아토피 피부염과 백내장의 상관관계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눈을 자주 비비는 행위, 스테로이드 약 복용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의 연령대는 60대가 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29%, 50대 19%, 80대 8%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55%, 남성 45%로 여성이 10% 많았다.
김안과병원에서 다초점인공수정체, 난시교정인공수정체 등 특수렌즈를 활용한 백내장 수술은 모두 600여 건이 시행됐다. 5년 전보다 2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연간 백내장 수술 8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병엽 백내장센터 센터장은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안과전문병원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앞으로도 끊임없이 최고의 백내장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