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NGO인 (사)비소나눔마을은 18일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서 미혼모 3가정의 돌잔치를 진행했다.
'두리모에게 추억을 선물해두리'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비소나눔마을 소속 청년봉사단인 청년비소미봉사단원들이 나눔마켓을 통해 수익금을 마련하고 행사 준비까지 직접 발로 뛰며 돌잔치를 마련했다.
'두리모'는 '둥글다'·'둘레'·'둘' 의미를 담고 있는 두리에 한자 어머니 모(母)를 결합해 미혼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만든 새이름이다.
행사에는 장애인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두리모도 참석해 사랑과 감사를 나눴으며, 봉사단원들은 행사장 이동 보조와 엄마와 아이를 직접 챙기며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다.
비소나눔마을은 해마다 정기와 상시로 나누어 두리모들에게 꾸준히 교육과 돌잔치로 비전과 소망을 나누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두리모들은 서울시한부모지원센터 및 비소나눔마을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외교부 소관 사단법인 비영리단체인 비소나눔마을은 국내에서는 두리모·다문화가족 등 복지사각계층을 위한 나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개발도상국을 위한 교육·의료·소득증대사업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등 국제개발협력사업도 주관하고 있다.
이홍기 청년비소미봉사단 팀장은 "오늘 이 자리를 남들과 다른 돌잔치라고 생각하기보다 남들보다 특별한 돌잔치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고, 참석한 두리모 허수경(34)씨는 "그냥 다 고맙다.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첫째 돌잔치도 못하고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막내는 꼭 해주고 싶었는데 비소나눔마을과 청년비소미봉사단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날 행사 후원에는 백일앤돌·엄마마음한복·꽃담은시루·시루나라·드호스타일 등의 업체와 프리랜서 영상제작자 진형동 씨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