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골다공증 2차 골절 예방 교육수가 신설해야"
"노인 골다공증 2차 골절 예방 교육수가 신설해야"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10.30 11:5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다공증 환자 일반인에 비해 2차 골절 5배...의료비용 급격히 증가
여성골다공증재단, 한국형 예방모델 만들어 정부에 제도화 건의키로

최훈 여성골다공증재단 이사장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노화 및 골다공증으로 인한 1차 골절 이후 2차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환자들에게 실시하는 교육 및 상담 비용을 수가로 보전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골다공증학회와 (재)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이 28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Fracture Liaison Service and Dysmobility Syndrome in Asia'를 주제로 '한국 여성의 건강과 골다골증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일본과 대만에서도 골다공증환자들의 2차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2차 골절을 왜 예방해야 하는지 중요성도 모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1차 골절 후 2차 골절로 인한 의료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2차 골절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인환자들에게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최훈 여성골다공증재단 이사장(인제대 상계백병원 산부인과)은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골다공증 환자에서 1차 골절 후 2차 골절이 발생할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5배가 높다"며 "2차 골절이 발생하면 거동을 못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되고 의료비용도 급격히 증가해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2차 골절 예방이 중요함에도 심혈관질환이나 암에 대해서만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골절 예방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은 "선진국에서는 2차 골절 예방의 중요성을 오래전부터 알고 다양한 환자 교육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일본과 대만 관계자들을 초청해 노인환자의 2차 골절 예방 모델을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윤석 총무이사(아주의대 내분비내과)는 "미국·영국·일본·호주·싱가포르·홍콩·대만 등에서 골절 예방 관련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며 "학회와 재단은 선진국의 다양한 모델을 알아보고 우리나라에 맞는 모델을 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의료기관에서 노인환자들에게 골절 예방을 비롯해 골다공증 약을 빼먹지 말고 복용하도록 교육을 할 때 들어가는 비용은 수가로 보전해줘야 하고, 이런 서비스를 잘 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센티브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석 여성골다공증재단 총무이사
정 총무이사는 "노인들은 근골격관절질환이 대다수이며, 이 질환때문에 불편하고 합병증, 그리고 넘어지면 골절이 생기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정부가 적극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나 영국은 간호사들을 코디네이터 형태로 고용하고, 인건비는 물론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며 "의료기관이 전문 교육을 담당할 간호사를 고용해 서비스를 해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무이사는 "현재 세브란스병원에서 병원 자체적으로 이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응급실로 대퇴골절 환자가 오면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하는 동시에 노인내과로 진료의뢰되고, 골다공증 및 당뇨병 등에 대한 검사와, 24시간 이내에 수술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환자가 퇴원을 할 때에는 골다공증 약을 받아가도록 하고 있다"며 "이런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제도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은 "노인 환자들이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더라도 1년이 지나면 복용률이 15%도 안되고, 골다공증은 골절이 생기기 이전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율 또한 3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가건강검진에서 반드시 골다공증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골다공증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왔더라도 65세가 넘어가면 2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는 것을 학회 등에서 권장하고 있다"며 "정부는 2차 골절 예방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때 전문가 단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