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18:04 (목)
공동 생동성 시험 규제 '뜨거운 감자'되나?

공동 생동성 시험 규제 '뜨거운 감자'되나?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9.27 12:0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 회의 26일 난상토론
제네릭 출시비용 증가 걸림돌 협회 리더십 주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계 내부적으로 찬반이 엇갈릴 '공동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 시험' 참여 제약사 수 제한 규제가 수면 위에 떠올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은 공동 시험 참여 제약사 수를 제한하는 안을 26일 열린 이사장단 회의에 올려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의 제네릭 출시 비용이 커지는 규제를 다른 곳도 아닌 국내 제약사 대표 모임에서 꺼낸 든 이유는 자정노력에도 근절되지 않는 불법 리베이트 탓이다.

협회는 공동 시험 참여 제약사 수를 제한해 제약사가 개별적으로 생동성 시험을 밟도록 하면 제네릭 허가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제네릭 출시 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십개의 제네릭이 쏟아져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시장 환경을 이렇게까지 해서 완화하겠다는 고육지책이다.

정부는 지나친 제네릭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한시적으로 공동 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제약사 수를 2곳까지 제한했지만 2012년 규제완화 분위기에 편승해 폐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공동 생동 규정이 되살아난 후 2016년 기준 제네릭 1개 성분을 출시하기 위해 5.1개 품목이 공동 시험을 허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제네릭 허가비용이 커지는 만큼 내부적으로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협회는 지난해에도 관련 규제를 되살리기 위해 내부의견을 모았지만 반대 의견을 넘지 못하고 흐지부지됐다.

이사장단 회의가 열린 26일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한 채 10월까지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한 배경도 내부적으로 찬반이 엇갈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협회가 공동 시험 참여 제약사 수 제한이라는 난제에 대해 제약계의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