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실9' 점유율 급등 HPV 백신시장 재편 중
'가다실9' 점유율 급등 HPV 백신시장 재편 중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9.2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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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9개월 가다실9 점유율 28% 급등 성장세
'서바릭스' 점유율 마이너스로 고전 하반기 기대

 
한국MSD의 9가 HPV백신 '가다실9'이 출시 9개월여만에 점유율(가격기준)을 27.8%까지 끌어 올렸다.

경쟁품인 '서바릭스'의 점유율은 가다실9의 판매확대에 따라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가다실9이 지난 몇해 미국 HPV 백신 시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백신 시장을 가다실9 중심으로 재편하는 모양새다.

특히 12세 여아에게 무료접종되는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가다실9은 가파른 점유율을 보여 잠재력을 과시했다.

국내의 경우 가다실9의 이전 버전이랄 수 있는 4가 백신 가다실과 2가 백신 서바릭스만이 NIP 입찰에 응모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인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가다실9은 2016년 9월 본격 출시 직후 6.5%의 점유율를 기록한 후 2016년 12월 13.5%를 거쳐 올 6월 27.8%까지 점유율을 확대했다.

그에 따라 올 6월에만 약 32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같은 기간 서바릭스의 매출액을 2배 가량 앞선 규모다.

매출액이 아닌 매출량으로 봐도 가다실9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가다실9은 2017년 상반기 4만7774유닛을 팔아 2016년 상반기 2만477유닛보다 133% 늘어난 매출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바릭스는 6만7905유닛을 팔아 2016년 상반기 7만8207유닛보다 13%가 줄었다.

판매량으로 본 점유율

가다실9의 이전 버전인 가다실 역시 16%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가다실9이 시장에서 서바릭스와 가다실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기존 4가 백신인 가다실로 NIP 시장을, HPV 아형을 9개까지 추가한 가다실의 업그레이드 버전 가다실9으로 민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한국MSD의 계획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서바릭스는 NIP 시행 직후인 2016년 9월 201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100%나 오르며 NIP 효과를 보는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매출액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NIP 접종이 늘면서 서바릭스 역시 매출액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가다실과 가디실9으로 무장한 한국MSD의 공세를 물리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8월 7일 기준, 55.4%의 2004년생 여아와 29.2%의 2005년생 여아가 NIP로 HPV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밝혔다.

NIP 무료 접종 시행 후 우려됐던 심각한 이상반응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백신안전성자문위원회(GACVS)는 올 6월 "여러 대규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HPV 백신은 매우 안전하다"며 접종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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