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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어린이병원, 신경손상 예측검사 세계 수준
서울대어린이병원, 신경손상 예측검사 세계 수준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9.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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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중 신경생리감시' 1000례 달성...단일기관으로는 국내 최초

(왼쪽부터) 왕규창 교수, 김기원 교수.
서울대어린이병원이 최근 소아신경외과 '수술중 신경생리감시' 1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기관으로 국내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도 자랑할 만한 성과이다.

'수술 중 신경생리감시'는 뇌수술이나 척수수술 같은 중요 신경계 수술을 하면서 신경 손상을 예측하는 검사다. 신경손상을 예방함으로써 수술 후 장애를 최소화하고, 치료 후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 소형 다채널 신경생리감시 장비보급이 늘면서 여러 병원에서 실시되고 있지만, 소아신경외과 수술은 환자 특성상 신경신호를 얻기 어려워 일반적인 검사방법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2011년도부터 신경생리감시를 도입 해, 다양한 검사방법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왔다.

검사는 신경 자극과 신호를 해석을 담당하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경험 뿐만 아니라 신경신호가 잘 나오도록 특수한 마취방법을 실시하는 마취과 전문의, 수술을 총괄하는 집도의간 협력이 중요하다.

김기원 교수(재활의학과)는 "수술 중 신경생리감시를 거듭하면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며 "누적된 경험과 노하우들은 혼자만의 성과가 아닌 원활한 협진의 결과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검사에 함께 참여하는 최진우 보건기사(재활의학과)는 "아픈 아이들이 수술 후 불편함 없이 생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생각을 하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원 교수는 최근 '소아 척수이형성증 수술 중 구해면체반사 감시' 방법을 세계적 권위의 신경외과 학술지(Journal of Neurosurgery)에 발표한 바 있다.

3세 이하 소아에서 구해면체반사를 관찰하기 힘들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김 교수의 연구를 통해 안정적으로 신호를 관찰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발표를 총괄한 왕규창 교수(소아신경외과)는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의료진의 최종 목표"라며 "우리가 노력하며 쌓은 경험과 기술을 다른 병원의사들에게 전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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