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신경학회 "무분별한 삭감" 회원들 분통
척추신경학회 "무분별한 삭감" 회원들 분통
  • 박소영 기자 young214@kma.org
  • 승인 2017.09.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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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 심사기준과 획일화된 삭감율로 현장 어려움 호소
30주년 맞아 미션 제정 및 대국민 건강강좌 캠페인 진행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가 무분별한 삭감과 저수가 정책에 분통을 터트렸다.

척추신경외과학회는 15일 제31차 정기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월과 7월, 회원 총 2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거의 모든 회원이 '의료환경은 매우 심각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저수가 및 정부 정책이 불합리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삭감이 심각해 정상적인 병원 경영 운영이 매우 어렵다고 응답했다.

삭감의 심각함에 대해서는 5점 만점 중 평균 2점이 도출되며 매우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종별로는 척추전문병원이 1.65점으로 가장 많은 어려움을 호소했고, 대학병원은 상대적으로 덜한 2.32점, 의원급은 2.0점이라고 응답했다.

회원들은 심평원 심사위원 구성이 편중됐으며 심사 기준이 모호한 점, 삭감율이 획일화 돼 수술 건수가 일정 이상을 넘어가면 삭감된다는 것에 주로 불만을 토로했다. 의료비 상승을 삭감으로 무조건 제한하려고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개선 사항으로 회원들은 심사실명제와 명확한 심사기준 공개, 심사위원연령 상한제 등을 제언했다. 너무 나이가 많은 심사위원은 수술을 하지 않아 최신 경향을 모르며 신의료기술은 무조건 삭감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경외과 수술임에도 정형외과 심사위원이 심사할 경우 삭감이 많다며 과별 심사와 함께 다양한 의견개진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조용은 학회장은 "회원들도 보험 기준을 조금 더 확실하게 알고 지켜나가야 한다. 그동안 신경외과는 수술에 바쁘다는 이유로 보험기준 참여에 적극적이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의료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관련 시스템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이같은 관점에서 학회도 삭감에 대한 대비를 거시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회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만큼 대국민 홍보와 캠페인 활동 계획도 드러냈다. 앞으로의 30년을 위해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미션과 비전을 선포하는 한편, '대국민 척추건강 캠페인 및 건강강좌 사업'으로 학회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2일 강남세브란스 병원을 시작으로 총 6개 병원에서 캠페인이 진행 중이며 620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아울러 학회에서 배포한 프로그램을 전국 30여개 대학병원 및 전문병원에 제공, 통일적인 캠페인 및 건강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성욱 기획홍보이사는 "국민 1024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척추질환이 의심될 때 병원을 찾는다고 했다. 하지만 궁극적인 치료가 신경외과에서 이뤄짐에도 초기에는 정형외과나 한의원으로 가는 비율이 더 높았다"며 "학회가 그동안 많은 역할을 못했다는 반성의 기회로 생각했다. 올바른 치료를 위해 홍보와 건강강좌 개설에 나서게 됐다"며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한편, 학회가 30주년을 맞아 제정한 미션은 '척추의학의 글로벌 선도자로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이다.

4대 비전은 ▲국민의 척추 건강증진을 위한 올바른 치료와 교육 ▲신뢰와 헌신을 바탕으로 전 세계와 함께 발전하는 학회 ▲미래의 혁신적인 척추 관련 기초 및 임상연구 발전을 위해 노력 ▲학회의 국제화로 세계 속의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함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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