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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들, 국립현대미술관서 일상예찬 소풍

치매환자들, 국립현대미술관서 일상예찬 소풍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9.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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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매학회, '일상예찬,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 하반기 행사 개최
치매 환자와 보호자 대상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총 6회 진행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5월에 이어 9월 15일부터 3주 간 매주 금요일에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 하반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년 '일상예찬,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총 6회로 진행되며, 상반기에는 총 100여명의 치매 환자와 보호자, 자원 봉사자가 3회에 걸쳐 참가했고, 하반기에도 3회(9월 15일, 22일, 29일)로 나눠서 운영한다.

이재홍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신경과)은 "치매 환자에게 있어 일상생활수행능력 관리는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다"며 "대한치매학회는 2012년부터 매년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일상예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가 고령 사회 원년에 진입하고 새 정부에서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면서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의 일상적인 삶의 소중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일상예찬 소풍을 즐긴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으므로, 향후에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일상예찬 소풍과 같은 프로그램이 더욱 늘어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최호진 대한치매학회 홍보이사(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올해는 지난해 보다 많은 횟수의 소풍을 기획할 수 있었다"며 "외출이 힘든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심신을 위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혔다.

'일상예찬,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은 2015년부터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의 협약 체결과 함께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세 번째 행사다.

이번 행사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이 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관 관람 및 미술활동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치매환자들의 일상생활수행능력(ADL)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미술과 거리가 있었던 이들에게 미술과 친근해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

서울·경기 지역 주요 치매 센터를 통해 초청된 치매 환자와 보호자, 자원봉사자 총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지난 5월에 운영된 상반기 소풍에서는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9월 1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17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미술관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고령화 사회 노인 문화예술에 대한 전망과 방향에 대한 강연과 함께 지난 3년 간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한 '일상예찬-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의 사례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은 이금룡 교수(상명대학교 가족복지학과), 손동기 연구원(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이 준비했으며, 사례 발표는 대한치매학회 최호진 홍보이사와 국립현대미술관 황지영 학예연구사와 홍해지 연구원이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점차 고령화 되어 가는 우리 사회에서 국립현대 미술관의 향후 역할을 모색해보고 '일상예찬-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의 발전 방향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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