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성과 공개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으로 더 나은 국민신뢰 얻어
경기도의사회가 진행하는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이 순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회는 의료계 내부자정을 촉구하는 게 사업 목적인 만큼 향후에도 적극 추진을 통해 대국민 신뢰회복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홍두선 경기도의사회 전문가평가제 광역평가위원 단장은 27일 제14회 경기도의사회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시범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홍 단장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8월까지 총 8의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라며 "특히 이 중 한 건은 비도적적 진료행위에 해당하는 의료비 할인에 따른 환자 유인이었다. 특정 단체와 의료비 할인 협정을 맺고 환자를 유치한 혐의가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평가단은 해당 병원에서 대한 현지조사를 진행한 후 위반행위 여부를 확인했으며 재발방지 약속과 함께 당사자를 경기도의사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라며 단호한 대처가 이뤄졌음을 밝혔다.
홍 단장은 "이 외 나머지 건은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 윤리위원회에서 주의조치를 했다. 또 가장 최근인 8월 초 접수된 민원은 대학병원에서 있었던 펠로우 폭행 혐의 건"이라며 "향후 전문가평가단에서 진상 파악에 나서고 있다"라고 했다.
배석한 김지훈 경기도의사회 총무이사는 시범사업 단계인 만큼 성과가 크진 않아도 의료계에서 직접 자율정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이사는 "의사들이 저지르는 잘못이나 오류는 내용이 전문적이다. 일반인이 평가하기 어렵다"라며 "내부 정화로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더 나은 신뢰를 회복하자는 것이 사업 취지"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범사업은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 경기도의사회는 전문가평가제를 적극 활용해 향후에도 의료계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