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도 "내시경 수가 현실화" 팔 걷어 붙여
교수들도 "내시경 수가 현실화" 팔 걷어 붙여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8.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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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 수가 개선 위해 최선 약속
보험정책단 내시경 수가 연구결과 곧 발표...내시경실 질관리도 병행

김용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내시경 소독수가 문제가 해결되자 이제는 내시경 검사에 대한 전반적인 수가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시경 검사의 질 관리를 위해 우수내시경실 인증제 사업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일반 국민들에게 소화기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해 나가기로 했다.

김용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은 제57차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미나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내시경 수가 문제 해결 및 내시경 검사의 질 관리를 위해 학회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소화기내시경연관학회 및 의료계의 노력으로 내시경 소독수가가 신설되는 큰 성과를 얻었지만, 내시경 수가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내시경 장비와 재료 값은 높아지고 있는데, 내시경 수가는 저평가 돼 있고, 이같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소독수가 문제만 해결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현재 소화기연관학회들로 구성된 보험정책단에서 내시경 수가가 얼마나 저평가 돼 있는지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1개월 이내에 연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연구에서는 다른 나라와 내시경 수가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등 객관적인 데이터가 공개되고, 이를 근거로 정부에 내시경 수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화기내시경학회는 내시경실의 질 관리를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내시경 검사와 관련한 보다 체계적인 질 관리와 질 향상을 위해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함으로써 내시경 검사의 질 향상을 유도해 국민보건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회는 올해도 전국에서 지원한 2519곳 의원급 검진기관을 대상으로 우수내시경실 인증제 사업을 진행중에 있고, 전국 내시경실의 상향평준화, 표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인증을 신청한 기관에 대해서는 서면평가와 현장방문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평가를 받은 기관의 인증률도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또 "인증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서'를 수여하고, 국민들이 인증을 받은 기관에서 내시경 검사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지난 6월부터 소화기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올바른 의학적 정보를 전하기 위해 '소화기 탐구생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캠페인을 통해 정기적인 위·대장내시경 검진을 독려하고, 이를 통해 위암과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9월 중 서울, 경기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30∼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내시경 검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현황을 알아보기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과 관련 소화기내시경학회의 입장도 밝혔다.

현재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내시경은 모두 급여가 되고 있지만, 초음파 내시경과 진정 내시경 검사는 급여가 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이사장은 "초음파 내시경은 주로 대학병원급에서 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급여권으로 포함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급여권으로 들어올 때 수가가 저평가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진정내시경 검사의 경우는 환자가 원할 때만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급여권으로 포함시키기보다 비급여로 그대로 놔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전반적으로 내시경 검사 수가가 저평가 돼 있는데, 검사 수가의 적정성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의사의 행위료가 제대로 보상받는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학회는 앞으로 이러한 문제에도 적극 관심을 갖고 개선 요구를 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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