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약대의 6년제 계획안에 따르면 학부 정원을 줄이고 대학원 중심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대 약대는 교육부의 두뇌한국(BK)21 사업에 부응하고 오는 7월 실시될 의약분업제도를 감안, 6년제 전문대학원을 추진해 왔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80명인 학부 정원을 내년부터 3년간에 걸쳐 70명으로 축소하고, 관련학과 2년 이수자(타대학 50% 포함)를 대상으로 4년 과정의 대학원생을 선발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대 약대는 생명공학시대를 맞아 신약 및 제약학 교육을 전문화하고, 의약분업 시행에 발맞춰 임상약학의 교육을 강화, 약학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연구중심의 대학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서울대 약대의 '2+4' 6년제안 확정과 관련 의료계 일각에서는 "비용, 효과적인 측면에서 약대 6년제의 필요성부터 검증해야 한다"며 "병리학과 임상약리학을 배웠으니 가벼운 질환을 담당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한의사의 양방 의료행위 문제와 피부관리사의 불법 의료행위를 비롯 불법적인 의료행위에 대해 정부가 전혀 관리를 하지 않는 상황을 감안할 때 약대 6년제가 약사에게 진료권을 부여하는 결과를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의구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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