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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의사회 "2차 상대가치 개편 실시 보류해야"
내과의사회 "2차 상대가치 개편 실시 보류해야"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7.06.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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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체검사 하락 대부분 의원급..,"수용 어려워"

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2차 상대가치점수개편에 대해 내과 개원가가 수용하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대한내과개원의사회는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차 상대가치 개편 실시를 보류하고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의사회는 2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에 따라 점수가 하락해 검체검사 유형에서 총 3600억원이 빠지게 되는데, 이 가운데 약 2800억원이 동네의원에서 주로 시행하는 검사 유형이라고 밝혔다.

의사회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개편에 따라 기본폐기능검사(COPD-6)의 경우 6.01점, HDL 콜레스테롤 검사 7.14점, 간기능검사(감마-GTP) 5.85점, 요 일반검사(10종) 4.14점 등이 각각 하락하는 등 의원급 다빈도 17개 검사 항목 대부분 점수가 내려갔다.

의사회는 "상대가치 개편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일차의료 토대가 뿌리부터 흔들릴 것"이라며 "만성질환 관리에 필수적인 일반혈액검사, 간기능 검사, 지질 검사, 소변 검사 등 상대가치 점수 개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검체검사 질관리료 신설에 대해서도 의원급과 병원급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해 가산료를 주는 방식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반발했다.

최성호 개원내과의사회 회장은 "비단 내과 뿐만 아니라 일반과·가정의학과·소아과 등 내과 계열 개원가 전체에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해 당사자들과 논의해 9월경까지 개선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2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긴급 대의원 회의를 열어 2차 상대가치 개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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