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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운영 30년...국내 공공의료 선도"

"수탁운영 30년...국내 공공의료 선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6.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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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병원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및 의료적자폭 좁혀
김병관 원장, "모든 직원들과 소통 강화가 경영개선으로 이어져"

김병관 보라매병원장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수탁 운영 3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노인·장애인·의료급여 환자 등 의료취약계층 치료에 앞장서며 명실상부한 국내 공공병원의 리더로 발돋움했다.

앞으로는 공공의료 전문 역량을 갖춘 전속직원 확대 채용을 통해 보라매병원의 공익적 가치를 더욱 증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영등포시립병원을 1987년부터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기 시작해 당시 200병상 규모였던 보라매병원은 현재 763병상(2016년 12월 말 기준)으로 3.8배 증가했다.

또 직원들도 수탁 초기 총 189명에서 약 8배 증가해 1558명(2016년 12월 말)이 근무하고 일 평균 약 3277명(2016년)의 외래 환자들이 찾는 종합병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수탁운영 30주년을 맞아 김병관 보라매병원장은 "그동안 모든 직원들이 노력한 결과 병원 규모도 커졌으며, 진료부문에서도 의료서비스의 질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수두룩하게 받았는데, 2016년 발표된 16개 부문 중 15개 항목 1등급에 이어, 2017년에도 현재까지 발표된 7개 부문(위암·폐암·대장암·유방암·폐렴·약제급여·COPD) 모두 1등급을 받는 등 의료진이 전 진료 과목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12월 서울특별시립병원평가 시상식에서는 13개 시립병원 가운데 리더병원 부문 1위로 3년 연속 우수 기관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김 원장은 "병원 정책 및 거버넌스, 경영효율성, 의료의 질 향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서울시로부터 경영 능력을 검증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병원 운영 면에서는 올해부터는 기존 의사직(1987년 수탁운영 당시 전담의사제도) 및 간호직(2010년부터 선발)만을 대상으로 시행해오던 전속직원 제도를 사무직·보건직·운영기능직 등 전 직종으로 확대했다"며 "직원들의 주인의식 고취로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전속직원이란 서울대병원장의 발령을 받는 서울대병원 직원의 신분으로 인사·급여·복지 등 근로조건도 서울대병원 직원과 동일하며 순환 근무를 하지 않고 보라매병원에서만 근무하는 직원이다.

올해 위탁운영 30주년을 맞는 보라매병원은 지금까지 서울대병원과의 순환 근무로 인해 인사이동 시 업무 공백이 발생하던 부분을 전속직원 확대를 통해 보완, 보라매병원의 공공의료 역할을 강화하고 서울시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역점 추진하고 있다.

김 원장은 "올해로 수탁운영 30주년을 맞은 보라매병원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은 직원들의 헌신과 서울시민 여러분의 끊임 없는 성원 덕분에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리더 병원의 위치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도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사업과 전속직원 확대 채용 등을 통해 보라매병원 특성에 맞는 인재로 양성해 서울시민의 건강권을 향항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올해 상급종합병원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의료급여 환자들에게 오히려 문턱을 높이게 될 가능성이 있어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현재 의료급여 환자들이 15% 정도 입원하고 있는데, 상급종합병원으로 격상될 경우 의료급여 환자들이 많이 찾지 않게 되면 병원의 설립 취지와 맞지 않게 돼 보건복지부 등과 논의를 충분히 한 후 지원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르스 때문에 감염병센터(호흡기질환센터)의 중요성이 커졌고, 서울시에서도 보라매병원에서 비상시 감염병환자를 잘 진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조만간 60병상 규모의 감염병센터를 세울 수 있게된 것도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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