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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환자 수 줄었지만 진료비는 '고공행진'

COPD 환자 수 줄었지만 진료비는 '고공행진'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7.05.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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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진료인원 10% 줄고, 진료비 32% 늘고
호흡기 증상 악화되는 봄철 환자 수가 연중 최다

 
최근 5년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로 진료받은 환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진료비는 반대로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0일 2011∼2015년간 COPD 진료현황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2015년 기준 진료 인원 수는 23만 2000명으로 2011년(25만 9000)명 대비 10.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진료비는 1737억 원으로 2011년(1473억원) 대비 17.9% 증가, 2015년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74만 8000원으로 2011년보다 32.0%(18만 1000원) 늘었다.

▲ 연도별 COPD 진료현황 추이
한창훈 교수(일산병원 호흡기내과)는 환자 감소에도 진료비는 꾸준히 증가한 이유에 대해 "노인인구의 증가가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평균수명 증가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노인이 될수록 악화되는 질환"이라며 "최근 새로운 약제 개발로 신약 사용이 증가한 것과 적극적으로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조기치료 및 복합 치료를 하는 경향이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5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 수를 분석해보면 60대 이상이 전체의 80.2%(18만 6000명)을 차지했다. 70대가 전체 35.0%(8만 1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25.0%(5만 8000명), 80세 이상 20.2%(4만 6000명) 순이었다.

또 전체 진료 인원의 70.1%(16만 2000명)가 남성이었으며, 이는 여성 진료인원(6만 9000명) 대비 2.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최근 3개년 및 2015년 월별 진료추이
아울러 최근 3년간 환자 수는 봄철(3∼4월)에 가장 많았고, 여름철(6∼9월)에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창훈 교수는"호흡기 증상의 악화로 인해 봄철 진료 인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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