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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코비, TDF에서 TAF 시대 이끄나?
데스코비, TDF에서 TAF 시대 이끄나?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5.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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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신장기능 저하·폐경 여성부터 전환
길리어드코리아 26일 데스코비 급여간담회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26일 HIV 기반 치료제 데스코비 급여출시 간담회를 개최했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 기반의 HIV 치료제'데스코비(엠트리시타빈 200mg/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10mg, 엠트리시타빈 200mg/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25mg)'가 6월 1일부터 급여된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기반의 HIV 치료제 데스코비는 기존 HIV 기반 치료제 '트루바다'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26일 데스코비 국내 출시를 계기로 데스코비 관련 임상시험 데이터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림프구 내로 흡수된 후 테노포비르 성분으로 활성화돼 HIV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하는 표적 전구 약물이다.

여러 임상을 통해 기존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TDF) 제제의 10% 용량으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혈류 속에 남아있는 테노포비르 양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테노포비르에 의한 신장과 뼈관련 부작용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치료 경험이 없는 HIV-1 감염 성인 환자 연구에서 투약 48주 후 데스코비를 기반으로 한 '젠보야' 치료군의 92%가 HIV 바이러스 억제 효과(HIV-1 RNA<50copies/mL)를 달성해 대조군(트루바다 기반 스트리빌드 치료군)보다 비열등한 것으로 입증됐다.

TDF '트루바다'와 TAF '데스코비'를 비교한 연구결과 역시 투약 48주차 바이러스 억제효과(HIV-1 RNA < 50 copies/mL)를 달성한 비율은 데스코비군이 94%로, 트루바다군 93%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3의 약제와 관계없이 비열등한 결과는 일관되게 입증됐다.

이날 최재필 서울의료원 교수(감염내과)는 "1996년 등장한 3제 요법은 우수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입증하면서 현재까지 국내는 물론 미국 보건복지부(DHHS), 유럽에이즈임상학회(EACS) 등 주요 국가의 HIV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우선 권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RTIs) 기반요법에 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NRTIs)와 단백효소 억제제(PIs), 통합효소 억제제(INSTIs) 등 다른 계열의 세 번째 약물을 조합하는 3제 요법 개발로 HIV 감염자 사망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클로이 올킨 영국 런던왕립병원 교수는 "영국에서는 신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폐경을 맞은 여성, 고령 HIV 환자를 중심으로 TDF 기반 치료제가 TAF 기반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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