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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높고 습도 낮은 여름, 요로결석 많아"
"기온 높고 습도 낮은 여름, 요로결석 많아"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7.05.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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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호 교수팀, 국내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온도·습도변화 따라 수분섭취량 늘려야"

국내 빅데이터 분석 결과, 기온이 높고 습도가 낮은 여름철에 요로결석이 많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장인호 교수
장인호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와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팀은 '한국의 도시별 기후 변화에 따른 요로결석 발병률 빅데이터 분석' 연구 논문을 23일 공개했다.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서울·인천·대전·광주·대구·부산의 68만 7833명의 요로결석환자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기후의 변동과 일일 요로결석의 발병률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국 평균 기온인 13도를 기준으로 20도 이상부터 요로결석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27도 이상이면 위험도가 2배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 상대 습도 84%이상인 경우에는 약 20%의 결석 발병률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도시별 여름 8월과 겨울 1월의 일별 요로결석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모든 도시에서 겨울에 비해 여름에 결석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서울의 경우에는 1월 182.7명, 8월에는 188.8명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1월 35.4명, 8월 40.6명 이었으며, 대구 1월 47.5명, 8월 54.9명 등으로 조사됐다.

도시간의 요로결석발병률의 차이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요로결석 발병률이 서울·대전·대구·광주보다 인천과 부산에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인천에서 습도가 84% 이상이며, 부산의 평균 기온 범위가 가장 낮았기 때문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파악됐다.

장인호 교수는 "온도가 상승하면 땀을 많이 흘리게돼 소변이 농축되고 석회화로 인해 요로결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로 기온과 결석의 상관관계를 국내 빅데이터를 이용해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기간의 온도와 습도 노출이 요로결석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여름철뿐만 아니라 온도 및 습도 변화에 따라 수분 섭취량을 늘리고 야외 활동 시간을 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대학의학회 국제영문학술지 <JKM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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