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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 현실로 만나는 새로운 세상"
"혼합 현실로 만나는 새로운 세상"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7.05.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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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A 2017 혼합 현실 어드벤처 페스티벌' 12일∼6월 18일까지
'갤라이드스콥 VR 영화제 월드투어' 작품 한자리에서 관람
 

영화 '아바타'와 '아이언맨'에 등장한 홀로그램 기반의 혼합현실(Mixed Reality)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첫 전시 'MRA 2017 혼합 현실 어드벤처 페스티벌'이 12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 상암동 디지털 파빌리온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10개국 30명의 가상현실(VR) 영상 아티스트 연합인 캘라이도스콥이 참여해 뉴욕타임스의 극찬을 받은 세계적 가상현실 예술작품도 함께 선보여 흥미를 끈다.

반 고흐가 그린 화병이 화폭 밖으로 나와 살아 움직이고, 행사장 바닥에서 좀비가 튀어 올라와 성큼성큼 관객에게 다가온다. 관객이 손짓을 하거나 명령어를 외치면 마법을 부리듯 눈 앞의 세상이 동적으로 반응한다. 바로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의 장점만을 취한 혼합현실 기술의 놀라운 현실감에 관객들이 놀라는 것….

이와같이 영화 같은 홀로그램 기반 혼합현실을 가능케 하는 건 최신 기술이 집약된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때문이다. 2015년 타임즈에서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 TOP5에도 오른 홀로렌즈는 순식간에 유저 주변의 공간을 스캐닝해 3차원 공간을 인식한 뒤 눈앞 특수렌즈에 홀로그램 상을 띄운다.

유저의 손짓과 음성을 인식하고 1인칭 시점의 전면영상을 촬영해 녹화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원격 홀로그램 대화 기능도 지원한다. 모든 커뮤니케이션과 컴퓨팅 기능을 갖추고 있어 불과 수년 내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개인 미디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혼합현실이 바꿀 미래 커뮤니케이션 형태를 조망해보기도 한다.

혼합현실이 상용화되면 인류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거리에 있는 딸을 아빠가 한 공간으로 불러와 대화를 나누는 이른바 '순간이동 대화'를 구현하는 등 홀로렌즈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과연 인류의 커뮤니케이션 형태는 어떻게 달라질지 '혼합현실 워크숍'에서 심도 있게 조명한다.

또 미래의 '몰입형 전시'의 전형을 선보인다. 문화 콘텐츠가 혼합현실과 만나면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의 마법 세계와 같은 몰입형 전시가 구현될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좀비를 총으로 무찌르는 '좀비 어드벤처'와 비밀의 문을 열기 위한 모험을 하는 '극장 탈출 어트랙션'은 미래형 '혼합현실 게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듯 하다.

혼합현실 기술은 모니터 안에 묶여 있던 게임 공간을 일상으로 확장시킬 전망이다. 행사장 뿐 아니라 건물 로비·쇼핑몰·집안 등 그 어떤 공간이든 혼합현실 기술과 만나면 생생한 게임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 그 가능성을 이번 전시를 통해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한편, 뉴욕타임즈 등 세계 언론이 극찬한 캘라이도스콥 VR 영화제 팀이 이번 전시에 참여해 가상현실 아트를 선보인다.

캘라이도스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월드 투어로 매년 뉴욕·프랑스 등 10개국에서 선보이는 세계 최대 가상현실 영화제다. 2016년 국내 투어 당시 전 티켓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에는 30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한편, 총 10개국의 정상급 디지털 아티스트들의 생생한 제작 경험담이 담겨있는 메이킹 영화도 상영한다.

▶혼합현실이란? / 혼합현실(MIXED REALITY)은 홀로그램과 현실이 뒤섞인 형태의 가장 진보한 기술이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의 장점만을 취한 기술로도 알려져 있다. 가상현실은 몰입감이 뛰어나지만 실제 현실과는 완전히 괴리된 단점이 있다. 증강현실은 실제 현실에서 펼쳐지지만 2차원 이미지를 덧씌우는 방식이어서 몰입감이 떨어진다.

혼합현실은 증강현실처럼 실제 현실에서 펼쳐지되 가상현실처럼 3차원 입체방식으로 구동돼 몰입감이 가장 뛰어나다. 혼합현실을 이용하면 현실 공간을 게임 공간으로, 드라마 속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공간의 한계를 뛰어 넘어 제 3의 공간을 상상하는 대로 창조하고 나아가 공간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SF영화 아이언맨과 아바타의 통제실 모습이 바로 혼합현실의 모습이다. 홀로그램·최첨단 모션 제어·음성인식 기술 등으로 현실의 물리적인 세계와 가상현실 세계가 뒤섞인 혼합현실(MIXED REALITY)은 불과 3년 뒤인 2020년이면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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