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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선도적 국립대병원 모델로 혁신"
"충남대병원, 선도적 국립대병원 모델로 혁신"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7.04.2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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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원장, 포부 밝혀..."미래의학 적극 주도"
'세종새병원' 차질 없이 완성...직장문화도 혁신

▲ 최근 충남대학교병원장에 취임  5개월 째를 맞은 송민호 원장이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충남대병원을 선도적인 국립대병원 모델로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충남대학교병원 수장을 맡은 송민호 원장이 병원을 선도적인 국립대병원 모델로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취임 5개월을 맞은 송 원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향후 충남대병원 운영 방향과 미래비전, '세종새병원'이라고 임시 명명한 세종 충남대병원 건립 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송 원장을 가장 먼저 '더 정밀하게, 더 안전하게'를 슬로건으로 "미래의료를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미래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우선 "선도적인 국립대병원 모델로 혁신하겠다"면서 "우리는 지난 10년간 병원 규모의 획기적인 확대, 경영시스템의 합리화 및 세종새병원의 유치에 힘입어 진료·교육·연구 분야를 우리 실정에 맞게 혁신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학을 충남대병원이 적극적으로 주도 하겠다"면서 "의학의 주변 과학 기술은 이제 의료현장에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 이런 융합의료체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 헬스케어 진료역량과 지능형병원의 인프라를 확보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새병원을 차질 없이 완공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송 원장은 "이제 대전시와 세종시는 함께 하는 거대도시로 발전의 축을 형성하고 있다.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국토의 새로운 중심에서 최첨단 과학기술이 통합되고 미래의학이 실현될 수 있도록 세종새병원 건립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병원 내 모든 직종이 최종적으로는 환자의 필요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공통 인식을 바탕으로, 상호존중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하는 송 원장과의 일문일답]

 
Q.병원장 취임 5개월을 맞은 소회는.
=충남대병원을 이끌고 총체적인 관리를 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쌓아온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조직의 발전과 국가 보건의료정책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충남대병원 중점사업인 세종새병원 건립 관련 예산 투입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된다.
=세종 충남대병원 건립사업은 국립대병원 여건 개선을 위한 교육부 소관 사업으로 총사업비가 약 2700억 원이다. 정부출연금 30%와 자부담 70%로 계획하고 있다. 정부출연금은 정률로 보장된 것이고, 자부담 70%는 병원 유보금과 은행차입금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본원에서도 예산절감을 위한 고통을 감수하고 있고, 발전후원회를 통해 후원금도 확보 중이다.

Q.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등으로 많은 병원이 의료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남대병원의 경우 2016년 9월부터 정형외과 1개 병동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다행히 간호인력은 원활히 수급했다.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목표한 인원을 모두 채용했다.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려면 그에 따른 대우와 근무환경이 좋아야 한다.

Q.올 하반기 상급종합병원 신청을 앞두고 전문질병 질환군 등 고민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개별 병원에서는 시설비, 인건비투입으로 재정적 부담이 있고, 환자나 면회객은 불편을 호소해 운영에 어려움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더 나은 진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전문질병질환군 상향 조정은 중증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상급종합병원의 취지에 부합하는 정책이지만, 4대 중증 질환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과거의 환자분류체계를 적용하고 있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

충남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역할에 걸맞게 중증환자 진료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진료회송시스템 등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경증환자는 지역병의원에서 담당하고, 본원은 전문질환군 환자들에게 더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의료기관 진료정보교류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돼 IT를 활용한 진료협력체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Q.미개척 의료분야와 정밀의학 분야 특화를 위해 의료진 장단기 연수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경영 목표 중의 하나인 미래의학 구현 기반구축과 관련해 정밀의학 구현이 가능한 조직 및 인프라 구축이 병원장 임기 동안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병원의 우수한 의료진을 주축으로 정밀의료 체제 도입을 위한 '정밀의료 TF팀'을 구성하여 운영 중이다. 정밀의학 분야 선진병원 벤치마킹 및 교수 해외 연수 파견을 보내기 위한 프로세스를 기획하고 있다. 연수프로그램 주제 선정에서도 정밀의학 분야의 주제를 bottom-up과 top-down 방식으로 발굴해 관련 위원회의 심의를 하고 병원에서 재정적 지원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Q.직종 간 역량 개발을 위한 재정 및 비재정 인센티브 제도 도입한 취지는 무엇인가.
=의사인력의 체계적 역량 개발을 위해 환자와 소통하는 의사들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극대화해 진료의 질을 개선하겠다. 또한 각 과에서는 전문성 교육을 담당하고 병원은 체계적 자질 교육으로 이원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개인의 자율권 및 출퇴근 시간 조정 등 비재정적 지원과 자발적 역량개발의 기회 제공을 통해 구성원의 전문 역량 강화에 노력하겠다.

Q.대학병원 분원 설립은 지역 병의원과 갈등 우려가 있는 게 현실이다. 지역 병의원과 상생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국립대학병원은 교육, 연구, 진료,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수행해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충남대병원은 그동안 세종지역 및 인근의 병·의원들과 오랫동안 신뢰를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금도 세종시 시립의원,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세종시와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세종시 보건소와도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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