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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정총 한국 의사들의 얼굴, 의협 회관 새로 짓는다
의협정총 한국 의사들의 얼굴, 의협 회관 새로 짓는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04.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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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의협 대의원 총회 본회의, 신축추진위·신축기금 특별회계 통과
정치 참여 강화·KMA POLICY 구축 등 올해 예산안 284억 원 확정

▲ 1972년 준공 후 44년이 경과한 의협 회관은 2016년 9월 건물안전진단에서 종하평가 D등급 판정을 받았다. 곳곳에 균열과 누수가 발생하자 감사단은 시급히 신축 추진을 강력히 권고했다.
대한의사협회 회관이 40여년 만에 신축된다.

대한의사협회는 23일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연 자리에서 의협 회관 신축 문제를 심의한 끝에 회관신축추진위원회 구성·회관신축기금 특별회계 신설·이익잉여금 사용·분담금(특별회비) 부과 등을 통과시켰다.

1974년 준공한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의협 회관은 43년 동안 중앙회 회관으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 들어 건물 노후로 인해 폐쇄 및 철거 전단계인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았다.

회관 신축 예산 규모는 사무실 임시 이전 및 임대료 34억 원과 철거 및 신축 공사비 255억 원 등 총 29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계됐다.

올해에는 사무실 이전·설계비 등으로 41억 8000만 원을 배정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회관신축을 위해 올해부터 개원 및 봉직 회원에게 5만 원(전공의·군의관 3만 원)의 분담금(특별회비)을 배정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1974년 선배들의 피와 땀으로 잘 지은 회관에 입주해 잘 사용해 왔다"면서 " 44년이 지나는 동안 건물이 노후하면서 안전진단등급에서 D등급을 받았고, 연간 수리비로만 4억 원 가량을 들여야 해 신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 회장은 "회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한 푼 한 푼 아껴서 회관신축을 준비하겠다"면서 "회관신축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회관 신축 계획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은 "의협 회관 건물은 의사의 위상이다. 다같이 노력해 의사의 위상과 얼굴을 찾아야 한다"고 회관신축에 무게를 실었다.

23일 열린 의협 대의원총회 본회의에서는 95.2%의 찬성으로 의협 회관 신축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이 안건심의를 하고 있다.
총회 본회의에서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원격의료 등 의료산업화 대책 ▲의료정책발전협의체 운영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대응 ▲불합리한 보건의료 법령 및 제도 개선▲KMA POLICY 구축 ▲제35차 종합학술대회(2017년 6월 30일∼7월 2일 그랜드힐튼) ▲의료계 정치 참여 강화 및 대외사업 활성화 ▲국제협력 ▲국민건강보호위원회 ▲남북의료 협력 ▲현안 대응 연구사업 등 올해 사업계획과 지난해 예산안(248억 7400만 원)에 비해 34억 6600만 원 늘어난 283억 4000만 원의 2017년 예산안을 심의·확정했다.

2017년 주요 예산은 ▲회관신축기금 53억 1500만 원(신설) ▲고유사업 99억 3500만 원 ▲발간사업 22억 9800만 원 ▲의료정책연구소 22억 500만 원 ▲공익사업 21억 원 ▲수익사업 15억 400만 원 ▲종합학술대회 및 의학교육 19억 5000만 원▲투쟁기금 16억 9800만 원 ▲한방대책 8억 1800만 원 ▲의료광고심의사업 5억 1700만 원 등으로 편성했다.

대의원총회에서는 '투쟁회비' 명칭을 '투쟁 및 의료법령 대응 특별회비'로 변경키로 의결했다. 아울러 특별회비 납부액을 개원의·봉직회원은 2만 원에서 1만원으로, 전공의·군의관·공중보건의는 1만 원에서 5000원으로 50% 줄이기로 했다.

회비 면제 회원의 연령을 현행 70세에서 75세로 상향 조정하되 회비를 완납한 회원에게만 면제키로 하고, 시행 시기를 비롯한 세부적인 실행안은 집행부에 위임했다.

전문의시험 및 전공의 수련개선 회계는 '전문의자격시험 및 수련관련 업무 위탁에 관한 기준'에 의거, 전문의자격시험 관련 업무가 대한의학회로 이관됨에 따라 4월 1일자로 회계를 폐쇄하고, 고유사업으로 편입시켰다.

KMA POLICY 정립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 예산 2억 2460만 원도 통과시켰다.

또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의협 회장에게 직통 회무결제 라인을 신설, 한특위의 한방대책을 신속히 지원키로 했다.

정밀안전진단은 결함의 범위 및 심각도에 따라 A∼E까지 5단계로 구분한다. D등급은 노후·불량 건축물로 시장·군수가 재건축 시기를 조정할 수 있으며, E등급은 철거와 함께 재건축을 해야 하는 수준이다.

의협 집행부는 의협 회관이 건축물 안전 D등급 진단을 받은 직후 건물 이전·리모델링·재건축 등 여러 방안을 놓고 6개월 가량 내부 검토를 진행했다.

먼저 건물 이전 방안은 토지 매입·부지 매각·새 회관 신축 건립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야 해 소요기간이 길어지는 점과 부동산 양도세를 비롯한 막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해 타당성이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리모델링 방안도 비용효과적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리모델링 비용은 재건축 의 약 60∼80% 수준이지만, 내진 보강공사·석면마감재 제거 공사·마감재 재설치 공사를 필수적으로 해야 하므로 예상보다 비용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리모델링 후 장기간 사용을 담보할 수 없다는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현재의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을 하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냈다.

신축 예산은 290억 58541만 원(사무실 임시 이전 비용·36개월 임대료 및 관리비·보증금 등 34억 7012만 원 포함)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됐다.

의협 회관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아파트 지구·역사문화미관지구에 위치해 있어 재건축을 할 경우 층고 제한(법정 4층, 서울시 역사미관심의 통과시 6층)과 용적률 제한(250%)을 받게 된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안광무 대의원(충북)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부지 매입안을 긴급 제안했다.

안 대의원은 "충북도는 오송시에 보건의료첨단복합단지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원 등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120여곳 제약회사를 비롯해 인근에 행정수도가 들어서 있는 요충지를 매입하자"고 부지 매입안을 집행부에 위임하는 긴급 안건으로 제안했다.

긴급 안건에 대해 165명의 대의원 중 157명(95.2%)이 찬성(반대 5, 기권 3), 집행부에 오송 부지 매입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좋은 제안에 대단히 감사를 드린다. 새롭게 부지를 확보하면 회원을 위한 연수원과 회의 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을 위해 훌륭한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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