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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파타 허가...PCSK9 억제제 시장 들썩?

레파타 허가...PCSK9 억제제 시장 들썩?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4.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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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랄런트와 경쟁구도, 명확한 처방 타깃 찾아야

 
새로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 암젠코리아의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가 13일 시판허가됐다.

올 1월 PCSK9 억제제 중 국내 가장 먼저 허가된 사노피아벤티스의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와 경쟁구도를 만들며 'PCSK9 억제제' 시장을 이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

레파타는 12세 이상의 소아와 성인의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로 다른 지질저하제와 병용투여하도록 승인됐다.

PCSK9 억제제는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과 달리, LDL 수용체를 분해하는 PCSK9의 활성을 억제해 혈중 LDL-C를 낮추는 새로운 기전의 비스타틴계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 신약이다. 현재 마땅한 치료약이 없는 스타틴으로 잘조절되지 않는 중증 고지혈증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원발성 고지혈증 및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 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레파타 투여군이 스타틴보다 LDL-C 수치를 35~45%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파타 허가로 국내 PCSK9 억제제 시장은 레파타와 프랄런트 경쟁구도로 재편될 전망이지만 두 약은 경쟁에 앞서 명확한 PCSK9 억제제 처방 대상을 만들어 가야할 공동 운명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두 약 모두 스타틴과 구분되는 명확한 환자군을 설정해야 급여승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혹은 혼합형 이상지질혈증을 앓거나 '스타틴 불내성(statin intolerance)'  치료를 위해 투여할 수 있다지만 현재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스타틴 불내성에 대한 의학계의 명확한 공감대가 없다. 

장기육 가톨릭의대 교수(순환기내과)는 최근 '고용량 스타틴 혹은 스타틴 복합제 복용에도 LDL-C 수치가 100mg/dL을 넘나드는 고험군 고콜레스테롤혈증'이  PCSK9 억제제의 우선 타깃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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