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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창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인프라 강화
삼성창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인프라 강화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4.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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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응급질환 대비 태세 및 감염병 대응 시스템 완벽히 갖춰
보건복지부 권고기준보다 상회…지역 응급의료체계 개선 기대

삼성창원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확장해 지역 응급의료체계을 개선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창원병원이 4월 3일부로 경남권역응급의료센터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완벽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삼성창원병원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응급센터를 만들고, 뇌·심장·중증외상 등 중증 응급환자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약 4개월 간 대대적인 권역응급의료센터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 공사로 삼성창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기존 286평에서 620평 규모로 2배 이상 확장됐다.

규모가 확장된 만큼 의료진과 최신 의료장비도 대폭 확충됐다. 소아응급환자 전담 전문의와 응급의학과 교수를 추가로 영입하고, 간호사 등 의료진 인력도 추가 투입됐다.

순환기내과·신경과 등 응급의료와 관련 된 10개 진료과의 유기적인 협진시스템을 위한 전문의 당직체로 운영된다. 또 신속한 치료를 위한 응급환자 전용 CT 및 MRI를 비롯해 응급 수술실, 혈관조영실이 운영되며, 이동식 영상촬영기, 심전도기, 인공호흡기 등 최신식 의료장비도 도입했다.

삼성창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환자의 집중적인 치료를 위해 진료구역을 세분화해 운영한다. 치료가 시급한 환자를 위한 중증응급환자 진료구역과 일반응급환자 진료구역으로 분리운영하고, 감염에 취약한 소아환자를 위한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을 별도로 마련했다.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의 경우 보건복지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기준인 3병상을 초과하는 8병상을 운영한다.

대량 감염병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격리환자 진료구역도 별도로 마련됐다. 환자가 내원할 경우 열 감지 카메라가 설치된 환자분류소를 거치게 되고, 감염병이 의심될 경우 격리환자 진료구역으로 분류해 치료한다.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별도로 마련된 통로를 통해 보호구를 착용하고 격리환자 진료구역으로 출입하고, 치료 후에는 멸균절차를 거친 후 격리구역에서 일반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격리환자 진료구역에는 2개의 음압격리실과 3개의 일반격리실이 마련됐으며, 외부와는 철저히 차단된 상태로 운영된다.

감염노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삼성창원병원의 정책은 응급의료센터에도 적용됐다. 응급실 내에는 환자와 상주 보호자 1인 외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며, 모든 병상은 1.5m이상의 간격을 확보했다.

홍성화 삼성창원병원장은 "지역의료 복지향상을 위해서는 응급의료체계의 개선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인프라 강화 사업은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2000년부터 경남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해 온 삼성창원병원은 지난해 4만 5000여 명의 응급 환자를 치료했으며,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 중증응급질환 분야의 적정성 평가에서 매년 1등급으로 평가되는 등 치료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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