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인구절벽 위기 '소아병원' 돌파구 찾는다
저출산 인구절벽 위기 '소아병원' 돌파구 찾는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04.07 12:19
  • 댓글 3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6일 출범...초대회장 박양동 경남의사회장 선출
소아청소년 건강증진 정책 제안...정부·소비자 '공감대' 형성 앞장

▲ 대한아동병원협회가 6일 창립총회 및 경영세미나를 열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의협신문 송성철
저출산 시대를 맞아 소아청소년의 건강 증진과 아동병원의 경영 환경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출범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6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창립총회와 경영세미나를 열고 초대 회장에 박양동 서울아동병원장(경상남도의사회장)을 선출했다.

창립총회에는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국장·정규형 대한전문병원협의회장·유용상 고문(광산수완미래아동병원장)·최병민 대한소아과학회 보험이사(고려의대 교수) 등이 참석, 아동병원협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국장은 "저출산·고령화 인구 구조의 변화에 발맞춰 신생아 중환자실과 고위험 산모를 비롯해 신생아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건강보험과 정부 지원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희귀난치질환을 더 확대하고, 상대가치수가 2차 개정과 공공전문진료센터에 소아 수가를 반영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뒤 "국회·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재정 지원과 인력 정책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규형 대한전문병원협의회장은 "111곳 전문병원 가운데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은 전무하다"면서 "내년 1월 3기 전문병원에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이 지정될 수 있도록 전문의 수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2000년 몇몇 아동병원 공동개원 병원장들이 경영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자생적으로 결성한 전국아동병원협의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의료계 현실과 동떨어진 의료관련 법령과 건강보험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하나 둘 모이면서 전국 104곳 아동병원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단법인 대한아동병원협회의 출범에 무게가 실렸다.

박양동 초대 회장은 "저출산 여파로 인해 신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생산인구는 감소하고, 노인인구는 늘어나는 인구절벽 시대에 접어들었다. 산부인과에 이어 소아청소년과도 본격적인 위기가 시작됐다"면서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지 않는 보건의료정책으로 소아중환자실과 소아응급의학과 의사 인력이 자취를 감추면서 지역의료계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2016년 12월 말 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699만 5000여명)는 사상 처음으로 만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691만 6000여명)를 넘어섰다.
2016년 출생아는 40만 6300명으로 2015년 43만 8400명에 비해 3만 2100명(7.3%)이나 줄었다.
만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1965년 1258만 명에서 2017년 2월 688만 명으로 급감했다.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 지난해를 정점으로 올해부터 인구절벽 시대에 접어들었다.

"아이를 낳으면 OECD 선진국 처럼 사회와 국가가 함께 키우는 포괄적인 지원시스템을 만들지 못하면 한국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소아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정부·시민사회·의료계와 함께 대화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부터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 회장은 "재활치료가 필요한 30만 명의 난치병 장애아들이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거나 6개월 이상 대기하느라 적기치료기간을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 비일비재한 실정"이라며 "이들이 많은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전국 100여 곳 아동병원이 난치병 재활치료센터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양동 대한아동병원협회 초대회장(경상남도의사회장)ⓒ의협신문 송성철
아동병원협회는 아동병원의 전문성을 강화해 진료의 질을 높이고, 어린이 전담 간병인 제도와 통합 간호·간병서비스를 통해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회장은 "외래 및 본인 부담금을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특히 난치병 장애아를 비롯한 소아환자에 대해서는 본인부담상한제를 도입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관 기획위원장(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은 "앞으로 아동병원협회는 전자차트 플랫폼 구축·실시간 모바일 예약 접수·자동수납 결제 시스템·입원환자 식사 메뉴 공동 개발·직원 노무 및 세무 프로그램·경영 지원 워크숍 등 병원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세미나에서는 윤성민 아라메디컬그룹 대표가 '의료환경에 따른 병원경영 주요 이슈'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으며, 강일규 가천의대 교수가 '알레르기 비염의 약물적 치료'에 대해 강연했다.

박양동 회장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전문업체인 테크하임㈜(대표이사 이원용)과 협약을 체결, 아동병원 특성에 맞는 PACS 개발과 원격판독 특화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아동병원협회는 이정권 한영한마음아동병원장·유용상 광산수완미래아동병원장·손찬락 한영한마음아동병원장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감사는 김공식 우리아동병원장을 선출했다.

회장단은 박양동 초대회장을 비롯해 부회장(김병희 남구미래아동병원장)·총무위원장(이종호 열린아동병원장)·학술위원장(이창연 서울아이병원장)·정책위원장(김용주 조이소아병원장)·재무위원장(박기원 북구미래아동병원장)·보험위원장(이인규 두정이진병원장)·기획위원장(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 등이 의기를 투합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bora 2017-10-11 19:10:44
저츨산이니 고령화니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출산률이 증가해야 생산가능 인구가 늘어날텐데..정부가 더 나서서 문제 해결에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ㅇㅇ 2017-10-11 15:48:06
없는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 우리나라 상황도 안좋아질텐데 걱정이네요;;...

ㅇㅇ 2017-10-11 15:47:35
육아 양육비가 너무 부담이 되고 회사를 다니니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건도 안되네요.. 제 주변에도 아이를 낳기는 커녕 결혼도 못한 친구들이 많아요. 아이를 낳을 여건이 안되다보니까 결혼을 하고 싶은 생각도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