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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醫 "가슴 아팠던 한 해...우린 이겨낼 것"
경기도醫 "가슴 아팠던 한 해...우린 이겨낼 것"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7.03.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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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회원 자살 등 다사다난 2016년 위로와 격려
정치 영향력 확대에 희망..'개선이 곧 개혁' 주문

▲ 경기도의사회가 25일 제71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었다 ⓒ의협신문 박소영
지난해 안산회원 자살 등 가슴 아픈 일을 겪었던 경기도의사회가 회원들의 힘듦을 다독였다. 조기 대선을 맞아 정치력 확대를 주문하는 한편 타 직역의 의료계 침범도 엄중히 경고했다.

전철환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의장은 25일 제71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지난해는 유난히 가슴 아픈 일이 많았다. 다사다난함 속에서 조금이나마 성장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라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란 말이 있다. 우리는 이겨낼 것이다. 지금은 힘들고 아프지만 이 또한 지나갈 날이 분명 있을 것"이라 위로했다.

▲ 전철환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의장 ⓒ의협신문 박소영
타 직역의 의료계 침범에도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전 의장은 "자꾸 의료계에 욕심을 부린다. 용납될 수도 없고 사회가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다. 자신들의 전문분야에 도움되지 않을 것도 자명하다"라며 "이솝우화 '욕심 많은 개'처럼 자신의 먹이마저도 잃는 어리석음을 초래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일침했다.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은 "의사의 정치 영향력 확대라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국회와 여러 단체에서 의사와의 교감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다만 정치 참여가 도박이 되서는 안 된다. 회원들을 무사히 좌표까지 안내하는게 우리 일이다. 개선이 개혁이 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22일 현지조사 대응센터를 개소했다. 지난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생겨서는 안 된다.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열려있으니 언제든 연락달라"며 "최근 의협은 대선참여운동본부를 발족하고 25개 보건의료아젠다를 설정했다.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보건부 독립 등 5개 핵심정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5일 의협 정관개정 공청회 당시 공보의 등이 군대 훈련기간 동안 선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문제가 제기됐다"라며 "가능한 회원들이 참여 가능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전자투표와 우편투표에 더불어 기표소 투표를 함으로써 선거 참여의 문호를 넓히는 게 필요하다. 많은 의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의사회는 올해 예산으로 지난해 9억 1200여만원보다 3000여만원 증가한 9억 4800여만원을 통과시켰다.

주요 추진계획으로는 ▲회원 법률·민원지원 및 리베이트 쌍벌제 피해 최소화 ▲사무장병원 및 불법의료기관 대응 ▲보험관련 주요자료 배포 ▲촉탁의 공동협의체 운영 ▲대선기획단 구성 ▲의료법 연구 및 입법추적시스템 시행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지역의사회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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