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 다양한 분야 전문가 참여
흉부심장혈관외과 관련 응용 연구업적 공유...하트팀 중심 치료 공감
3월 23일∼26일까지 서울시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25차 아시아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 및 제31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흉부심장혈관외과 관련 이론과 응용에 대한 연구업적 발표와 지식을 교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 흉부외과 영역을 넘어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위해 병원 내에서 하트팀을 어떻게 구성해 운영할 것인지 방법을 찾는 논의도 진행했다.
학회 조직위원회는 국내외 흉부심장혈관외과의 성인심장, 소아심장, 일반흉부, 혈관, 중환자의학 등 각 분야의 저명한 국내외 200여명의 초청연사 및 좌장들을 비롯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일반 전문의와 전공의뿐만 아니라 간호사, 체외순환사(Perfusionist) 등 여러 파트의 의학 종사자들이 참석하도록 했다.
또 국내 주요 의과대학생 무료 등록 또한 제공해 총 1500여 명의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4일 동안 국내외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석학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학술대회 첫날인 23일에는 미국흉부외과협회(AATS)와 함께 구성된 Postgraduate Course 프로그램이 올해 10번째 열렸는데, 12개국 46명의 해외 저명 연사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강연을 진행했다.
또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주관의 PA간호사(Physician Assistant), 체외순환사 연수교육 및 초음파 연수교육을 통해 다양한 참석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으며, 흉부심장혈관외과 분야의 폭넓은 견문 및 지식을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 구성과 관련 임청 조직위원회 사무차장(분당서울대병원)은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흉부외과 영역에서 다루는 술기들도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팀을 구성해 최선의 치료를 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심장내과의 스텐트 삽입술도 발전하고 있는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스텐트 삽입술이든 흉부외과에서의 수술이든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가 무엇인지 팀을 중심으로 방법을 찾는 것이 많이 논의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 사무차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반 전문의, 전공의, 간호사, 체외순환사 등 여러 파트의 관계자들도 참여했는데, 앞으로는 흉부외과 의사들만이 아니라 관련 전문가들도 함께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팀워크 진료의 방향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배우고 논의하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사무차장은 하트팀이 제대로 운영되면 심장내과의 과다한 스텐트 삽입술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 사무차장은 "국내에서는 스텐트 갯수 제한이 풀리면서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하트팀을 중심으로 한 협진과 팀워크를 통해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의사들이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치료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상훈 조직위원회 사무총장(분당서울대병원)도 "이번 학술대회에서 미국흉부외과협회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미국에서는 스텐트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여전히 흉부외과적인 수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비용대비 효과가 가장 좋은 치료방법을 미국에서는 선택하는 것을 이번 학술대회에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