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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기면병·과수면증 학회 창립한다

아시아 기면병·과수면증 학회 창립한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03.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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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 수면장애 연구자 3월 24∼25일 서울 코엑스 집결
홍승철 창립조직위원장·이정희 한국수면학회장 공동 주최

▲ 홍승철 아시아 기면병·과수면증 학회 창립 조직위원장(왼쪽)과 이정희 한국수면학회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한국에서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72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10% 가량인 유병률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수면장애 환자는 400만 명 이상일 추정된다. 약 325만 명 가량의 수면장애 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수면장애 환자는 매년 10% 가량 증가하고 있다. 비만 인구와 고령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면장애로 인해 집중력 저하와 업무 성과가 떨어지고, 각종 사건·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0%가 졸음운전을 한다는 분석결과도 있다.

수면장애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손실 비용은 천문학적이지만 사회적 대책과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아시아 5개국 전문가가 3월 24∼25일 코엑스 308호에 모여 학술대회와  '아시아 기면병·과수면증 학회'를 창립, 학술 발전과 대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창립 학술대회에는 내로라 하는 세계적 수면의학 분야 권위자가 강연자로 참석, 최신 지견을 공유키로 했다. 

'아시아 기면병·과수면증 학회'는 2006년 '아시아 기면병 연구회'를 결성, 매년 심포지엄을 열어 아시아 지역 기면병과 과수면증 연구자간 교류와 협력을 주도한 홍승철 아시아 기면병·과수면증 학회 창립 조직위원장과 한국수면의학회를 이끌며 수면의학 연구과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이정희 한국수면학회장(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강원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이 함께 준비하고 있다.

학회 첫 날 홍승철 조직위원장은 기면병 환자·보호자 모임을 주관하며, 전공의를 위한 ▲기면병의 개요와 사례(이지현 원장·서울 드림수면클리닉) ▲기면병에서의 수면다원검사와 입면잠복기 반복검사(엄유현 가톨릭의대 교수·성빈센트병원) ▲기면병의 HLA, Hypocretin(김태원 가톨릭의대 교수·성빈센트병원) 등이 선보인다.

▲ 수면의학 권위자 Christian Guilleminault 교수(미국 스탠포드대학)
세계 최초로 수면클리닉을 열어 기면병 환자를 진단·치료하고 있는  Christian Guilleminault 교수(미국스탠포드대학)는 '기면병 환자 40년 임상 경험'을 주제로 특강을 펼친다.

심포지엄에서는 ▲2009년 신종플루 백신 접종자의 기면병 연관성(Fang Han 교수·중국 베이징대학) ▲기면병과 과수면증의 유전적 특성(Miyagawa 교수·일본 아키다대학) ▲정신과적 질환을 동반한 기면병(Weichih Chin 교수·대만 Chang Gung대학) ▲기면병 스펙트럼에 대한 수면다원검사 평가(Taeko Sasai Sakuma 교수·일본 ) ▲두부 외상 후에 발생하는 기면병(정석훈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노인의 낮잠과 낮졸림증(이정희 강원대의전원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전공의 세션에서는 ▲과수면증과 type 2 기면병의 비교(오지혜) ▲과수면증의 졸림증과 수면무호흡의 졸림증 비교(양상은) ▲클라인 레빈 증후군의 원인·진단 치료(노승훈) ▲과수면증 치료약제(배성준) 등을 발표한다.

3월 25일에는 기면증 환자에서 히포크레틴(hypocretin) 농도가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발견한 mignot 교수(미국 스탠포드대학)가 '기면병의 유전과 면역학적 연구 최신지견'를 소개하며, 주은연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는 '기면병 환자의 뇌구조와 기능의 특성'을, Fan Han 교수(중국)는 '가족 기면병'에 대해, Takashi Kanbayashi 교수(일본)는 '기면병의 신경면역적인 연구결과'를, Makoto Honda 교수(일본)는 '기면병 환자의 sweet seeking'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 초청연자. 왼쪽부터 Emmanuel Mignot(Stanford University, USA) , Maurice M. Ohayon(Stanford University, USA), Fang Han(Beijing University, China), Yu-Shu Huang(Chang Gung Memorial Hospital, Taiwan).

심포지엄에서는 △입면잠복기반복검사(MSLT)의 진단성 효능에 대해 사례(홍승철 가톨릭대 교수) △type 1, type 2 기면병의 neuroimaging(Yu Shu Huang 교수·대만 Chang Gung대학) △type 1 기면병의 MSLT 기준(Yuichi Inoue 교수·일본 도쿄대학) △type 1 기면병 진단에서 수면다원검사의 새로운 이용방법(mignot 교수·미국 스탠포드대학)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신철 고려의대 교수(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는 '낮졸림증과 수면무호흡증'을 주제로 점심특강을 펼친다.

▲ 초청연자. 왼쪽부터 Takashi Kanbayashi(Akita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Japan), Yuichi Inoue(Tokyo Medical University, Japan), Makoto Honda(SeiwaHospital, Japan), Wing Yun Kwok(The Chinese University, Hong Kong).

이어지는 심포지엄에서는 △기면병의 장기적인 예후(Wing Yun Kwok 교수·홍콩 중국대학) △기면병 환자에서 수면검사와 입면잠복기 반복검사 비교(엄유현 가톨릭의대 교수) △자이렘을 비롯한 새로운 치료약제(Jed Black 교수·미국 스탠포드대학) △기면병과 과수면증 치료약제(Yu Shu Huang 교수·대만 Chang Gung대학) 등의 강연을 진행한다.

Christian Guilleminault 교수(미국 스탠포드대학)는 'type 1과 type2 기면병의 차이점에 대한 최신지견'을 주제로 마무리 특강을 펼친다.

홍승철 아시아 창립 조직위원회장은 "기면병·과수면증 학회는 낮 졸림증에 대한 연구와 진료의 질 향상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면장애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대 학생·수면기사·임상의사·수면분야 전문의·기초연구원 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술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6평점(금요일 2점·토요일 4점)을 부여한다. 전문의는 4만 원(현장등록 5만 원)이며, 전공의·학생·기사·연구원은 3만 원(현장등록 4만 원)이다. 참가 문의(031-249-8216 김나래 사무장/1103nar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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