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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s 2017 우울증, 약물 부작용 없이 '자기장' 치료

kimes 2017 우울증, 약물 부작용 없이 '자기장' 치료

  • 특별취재팀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7.03.1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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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드, 국내 유일 생산기업…세계가 기술력 인정
포터블타입 경두개 자극기 출시…크기끐 자기장 출력↑

우울증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인류에게 가장 큰 부담을 초래하는 10대 질환 중 3위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세계 인구의 약 4%에 달하는 3억 2200만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

그만큼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적으로 우울증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울증을 조기 진단하고 약물 부작용을 줄인 새로운 의료기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벤처기업인 리메드는 KIMES 2017에서 자기장을 이용한 우울증 치료용 '경두개 자극기'를 전시한다. 리메드는 자기장 자극기의 국내 유일의 생산기업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기술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포터플타입의 우울증 치료용 경두개 자기장 자극기'는 기존 리메드에서 생산하는 경두개 자기장 자극기 'ALTMS'의 크기와 비교해 20%이하로 줄이고, 기존 장비와 비슷한 세기의 자기장을 출력한다.

기존 제품은 상대적으로 부피를 많이 차지해 3∼5대 이상의 장비를 사용 하는 병원은 공간상 제약으로 장비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다보니 장비 부족으로 환자가 장시간 대기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 제품은 기존 제품의 문제를 개선하고 환자 치료를 극대화 했다.

업체에 따르면 경두개 자기장 자극기술(TMS)은 강력한 교류전자기장을 발생시켜 비침습적으로 뇌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새로운 시술방법이다. 두피 피질을 국소적으로 자극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신기술이다.

기존 우울증 치료는 상담이나 약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약물치료의 경우 두통이나 위궤양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두 가지 이상의 약물에도 치료가 되지 않는 약물저항성 우울증 환자 역시 약 4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Brain Dash Slim' 기존 장비보다 20%크기 줄여 환자 치료 극대화

반면 TMS를 이용한 우울증 치료요법은 부작용이 없으며,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약물과 병행해 사용할 때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TMS를 이용한 우울증 치료요법은 1980년대 이후로 지속적으로 시도돼 왔으며,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치료요법으로 약물의 거부감이나 약물저항성 우울증 환자에게 좋은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리메드는 약 7년에 걸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연구책임자 채정호 교수)과 서울성모병원(연구책임자 이창국 교수)에서 식약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우울증 진단 및 검사 방법으로 '우울증상 객관평가'지표를 사용하는데, TMS를 이용한 임상결과 치료전과 치료후 50%이상 점수가 감소하는 치료반응을 보인 환자가 46.2%, 치료전과 치료후 70% 이상 점수가 감소하는 환자가 53.8%로 나타났다. 이런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2013년 5월 세계에서 두번째로 제품 허가를 받고, 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신기술(NET)을 인증 받았다.

TMS의 세계시장규모는 2006년 704만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3.5%의 성장을 하고 있다.

이근용 리메드 대표는 "KIMES에서 리메드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국내 의료기기업체가 세계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차치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세계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근용 대표

리메드는 2003년 8월 전자의료기기 개발분야의 연구개발 전문인력을 주축으로 '씨알테크놀러지'라는 사명으로 창업했다. 이후 창사 1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위해 2013년 리메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리메드는 전자기장을 이용한 최첨단 의료기기인 경두개 자기장 자극기를 비롯해 자기장을 이용한 근골격계 통증 질환 치료기기 자기장을 이용한 체외충격파 치료기·전기수술기 등 재활치료 분야에 관련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

축척된 연구인력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료기기를 공급해 국내 자기장 관련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캐나다·중국·이란 등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근용 대표는 "리메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자기장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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