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뿐 아니라 국민 이해관계도 잘 아울러야"

8일 의협 대의원회가 개최한 KMA policy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워크숍에 김용익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KMA 특위 출범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먼저 김용익 원장은 " 의협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한획을 긋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내가 참석한 의협 행사 중 가장 중요한 의마가 있는 행사"라며 KMA 특위 출범을 평가했다.
이어 "KMA 특위에서 결정된 의료 관련 정책들이 앞으로 정치권, 보건복지부, 언론 등에서 참고할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특히 정치권에서 보건의료 관련 공약을 만들 때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의사들의 이해관계뿐만 아니라 국민의 이해관계를 잘 아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김종인 전 대표는 "저출산 고령화사회가 된 시점에서 국내 전반의 건강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한다. 시대의 흐름, 상황의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의협 정책특위에서 많이 연구하고 그 정책을 정부와 협의해서 제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수가를 조정하고 급여를 지속해서 늘리지 않으면, 사보험을 막을 수 없다"며 "이런 부분을 정책특위에서 특히 많이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박인숙 의원은 "최근 정치가 혼란스러운데 거꾸로 생각하면 의료계에 좋은 기회다"며 "정당도 무려 다섯 개가 됐고, 선거도 있다. 좋은 정책안을 만들어서 내놓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의사단체는 대단히 권위가 있는데 우린 그렇지 못하다. 메르스를 겪으면서 의료계의 권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 국회는 어떤 이익단체에서 요청하면 잘 모르면서 추진하는 상황이다. 의사 수 문제, 의료일원화 문제 등에서 의협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정책특위에서 많은 일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KMA Policy 특위에 참여하는 위원은 자문위원을 포함해 총 55명이다. 의협 정관상 KMA Policy 특위 위원 정원은 30명 이내이기 때문에 자문단을 활용했다는 게 특위 측 설명이다. 1기 위원들의 임기는 오는 2020년까지이며 2기부터는 대의원회와 그 임기를 같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