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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가 된 의사들-의사 독립운동사' 발간

'열사가 된 의사들-의사 독립운동사' 발간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7.01.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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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 서재필 등 10인 조명
추무진 의협 회장 "민족정신 고취 기여 기대"

일제 강점기 당시 민족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의사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기린 서적이 출간됐다.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이사장 추무진)은 4일 '열사가 된 의사들-의사 독립운동사' 출판기념회를 했다.

의사 독립운동가 중 주목할 만한 10인을 골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그들의 업적을 재구성한 이 책에는 독립신문을 발간해 민족정신 고취를 위해 힘썼던 서재필 박사를 비롯해, '몽골의 신의(神醫)'로 알려진 이태준, 온 집안이 독립운동가였던 김필순, 멀리 독일까지 건너가 '압록강은 흐른다' 등 저서를 남긴 이미륵 등의 활약이 담겨 있다.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이 발간한 '열사가 된 의사들-의사 독립운동사' 표지. 

독립운동을 하며 공중보건의 기틀을 세운 김창세, 일제하 여성운동에 앞장섰던 최정숙, 백정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뛰어넘어 의사가 된 뒤 독립운동에 헌신한 박서양 등 선각자들의 이야기도 담겼다.

책 발간을 위해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은 지난 2008년 대한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앞둔 2006년부터 학자들을 중심으로 의사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추적해왔다.

안동대학교 사학과 김희곤 교수 등 역사학자들이 참여해 수년에 걸쳐 의사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사료들을 모았고, 시인 원동오와 방송작가 김은경이 확인된 의사독립운동가 중에서 후세에 귀감이 되고, 비교적 풍부한 자료들이 남아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에서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소설형식으로 구성했다.

책 내용은 영화 속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을 보듯 의사독립운동가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구한말에서 경술국치, 3·1운동 등 굵직한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세브란스의학교(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와 경성의전(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사실이 책을 통해 증명된다.

추무진 이사장(대한의사협회장)은 "올해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맞춰 일제강점기 민족의 독립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의사 출신 독립운동가를 되살린 책을 발간하게 돼서 의미가 크다"며 "후학은 물론 자라는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책이 널리 읽혀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책 문의: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 사무국 ☎02-6350-6509, www.kordr100.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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