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상진 의협회장, 박길수 의협대의원회의장, 박희백 의정회장, 김방철 의협상근부회장, 주수호 의협공보이사 등 내빈과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변영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 의약분업은 실패했다. 국민의 뜻에 따라 고쳐야 한다”고 말하고 “의사의 고유권한인 진료권이 훼손되고 모든 의사들을 부정한 집단으로 치부하는 정부와 투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총회는 이어 본회에 들어가 전년도회의록 낭독, 감사보고, 2002년도 회무보고 및 결산보고를 원안대로 승인한 후 200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에서 의학교육·의료제도연구·의료보험제도 연구·의권신장을 위한 정책사업·의료현안에 대한 대국민 홍보사업·회원실태 및 의료기관 운영실태 조사 등의 주요 사업과 이에 따라 편성된 3억2천만원 규모의 2003년도 예산안을 집행부 원안대로 확정했다.
또한 현재 8명인 상임이사를 10명으로 증원하는 회칙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총회는 또 의협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 ▲올바른 의약분업 시행 ▲건강보험제도 개선 ▲유사의료행위 근절대책 ▲의료기관 조세대책 ▲보건소 및 지소 일반진료 지양 ▲의협 홍보실 기능강화 ▲정부기관에 전자우편 홍보강화 ▲감염성폐기물 처리기준 완화 ▲의료보험 진료비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사회복지법인 환자유치 행위 근절 ▲공제회 활성화 및 배상공제 가입 ▲의협회장선출시기 조정 등 12개항을 채택했다.
이어 임원선거에서 변영우 회장과 이원기 의장을 유임시키는 한편, 부회장에 정만진(정만진소아과)·이석균(청십자의원)·김옥배(김옥배정형외과)·이영현(동국대 경주병원)·이미숙(이화산부인과)회원을, 부의장에는 김홍조(김홍조외과)·김교성(김내과)회원을, 감사에 하상호(하상호김남주산부인과)·유성호(평화산부인과)·정능수(동산연합의원)회원을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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