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0 06:00 (토)
보건복지부 발달장애 거점병원 지정

보건복지부 발달장애 거점병원 지정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23 22:2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산부산대병원·한양대병원, 자폐증·정신지체 의료접근성 제고
발달장애 조기 진료 시스템 구축·지역의료 불균형 해소 계기

▲ 왼쪽부터 노환중 양산부산대병원장·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김지훈 부산의대 교수(양산부산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보건복지부는 최근 발달장애 거점병원 및 발달장애 행동증진센터로 양산부산대병원과 한양대병원을 지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제정한 '발달장애인 권리 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폐스펙트럼장애인(자폐증) 및 지적장애인(정신지체)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자해나 공격행동 같은 문제행동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발달장애 거점병원 및 행동증진센터를 공모했다.

지정병원은 진료 코디네이터를 두어 발달장애인의 정신의학적 진단·치료는 물론 관련 진료과와 협진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의료시설을 이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양산부산대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김지훈·정신건강의학과)는 자해나 공격적 행동 같은 문제행동을 치료하는 전문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사회복지시설·특수학교 등에서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중증 문제행동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독립된 행동치료실을 비롯한 치료시설을 갖추게 된다. 행동발달증진센터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진료 코디네이터·응용행동분석 전문가(BCBA)·언어치료사·감각통합치료사·임상심리사·사회사업가 등이 참여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응용행동분석 전문가가 전국적으로 10여명 밖에 되지 않아 지방에서는 검증된 치료를 하기 어려웠다.

양산부산대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공인된 응용행동분석 전문가를 통해 근거중심의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최진혁 부산대 교수(특수교육학과)와 협력, 국제행동분석전문가(BCBA) 과정을 통해 공인 행동치료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발달 장애인 수는 3만 여명으로 대구와 경북지역을 포함하면 약 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014∼2015년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정신건강클리닉을 방문한 자폐스펙트럼장애 및 지적장애인 초진 환자수 는 250여명으로 연환자 수는 1200명에 달한다.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클리닉은 보건복지부 발달장애 거점병원 지정으로 소아정신과 보호병동과 함께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한 행동발달 증진센터를 갖추게 됐다. 발달장애의 조기 진단 및 치료 시스템 구축·표준화된 행동치료 보급·병원 중심의 약물치료 및 행동치료를 통한 효과적인 치료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