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의협 "동네의원 살려야" 공감대
더민주-의협 "동네의원 살려야" 공감대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6.08.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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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임종성·기동민 국회의원 의협 방문
의료전달체계·노인정액제 개선 등 현안 논의
 
 ▲왼쪽부터 기동민 의원,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전현희 의원, 임종성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과 임종성·기동민 의원은 18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추무진 의협 회장 등 의협 집행부와 간담회를 하고 의료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추 회장은 "의사를 억누르는 법들이 계속 생기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의사도 국민으로서 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특히 동네의원이 상당히 어렵다. 의료 최일선에서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생명을 책임지는 동네의원 활성화를 위해 많은 정책과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의료계 내부의 양극화가 심각하다. 지역별 격차뿐만 아니라 동네의원끼리도 양극화가 심해졌다"면서 "무엇보다 젊은 회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의료계가 처한 현실을 전했다.

추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일차의료 활성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의원과 병원, 상급종합병원 등 직역 간 역할 정립으로 전달체계가 확립되면 서로 상생하며 의료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종성 의원(경기도 광주시을)은 지역 상황을 예로 들며 의료전달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최근 지역구에 800병상짜리 종합병원이 들어섰다. 인구가 늘면 더 큰 병원이 세워질 것"이라며 "종합병원이 새로 문을 열면 인근 중소병원과 동네의원은 다 죽는 현상이 발생한다. 골목 상권을 지키기 위한 '대형마트 규제법' 같은 법적 방안을 의료 현장에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달체계 붕괴가 노인 의료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임 의원은 "동네 의원이 무너지면 어르신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는다. 비싼 병원비가 무서워 대형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동네의원의 몰락은 어르신들에 대한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동네 병의원들이 살아갈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의협 집행부 간담회 모습.

이에 대해 추 회장은 "어르신들의 노인정액제 상한액이 16년째 묶여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협회의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며 "노인정액제 개선은 의사가 아닌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당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사 단체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동민 의원은 "의사의 권위가 많이 실추된 것이 사실이다. 과거처럼 법과 제도의 힘을 동원해 집단 이익을 관철해 나가는 방식은 더는 통하지 않는다"라며 "의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틀을 바꿔야 한다. 국민,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는 형식을 취하지 않으면 비판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 의원은 "의사들의 고민을 외면하지 않겠다. 의사와 충돌하는 집단들과 어떤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책임 있게 고민하겠다. 함께 토론하고 해법을 모색해보자"고 말했다.

전현희 의원은 더민주당과 의협이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료계와 국민을 위한 정책 수립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전 의원은 "일차의료 활성화와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는 우리 당의 중요 관심사이며 앞장서 챙겨야 하는 현안"이라며 "원격의료와 실손의료보험 문제 등 의협의 정책 현안들은 더민주당이 추구하는 의료정책의 방향성에 상당히 일치한다. 의료계와 국민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적이라면 마땅히 서로 협조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그동안 의협이 더민주당과 많이 협조하고 함께 해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드린다. 새로 선출된 당 지도부가 의협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앞으로 더 긴밀하게 소통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의협 김록권 상근부회장과 안양수 총무이사, 박종률 대외협력이사, 임익강 보험이사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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