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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증식종양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 발견

골수증식종양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 발견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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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대학병원 합심...환자 82.6%서 JAK2·CALR·MPL 돌연변이 확인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발표...맞춤 표적치료제 가속도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김용구 교수
국내 연구진이 조혈모세포 증식을 유발하는 골수증식종양 질환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 새로운 맞춤 표적 치료제 개발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골수증식종양질환은 진성적혈구증가증·본태성혈소판증가증·일차성골수섬유화증 등을 비롯해 조혈줄기세포에서 기원하는 유전성 세포 질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김용구 교수팀은 2009∼2014년까지 서울성모·여의도성모·의정부성모·부천성모·인천성모 등 5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골수증식종양 환자 407명을 대상으로, 조혈모세포의 증식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를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82.6%의 환자에서 암 유발 돌연변이를 발견했다. 유전자 종류별로는 JAK2가 67.6%(275명)로 가장 많았고, CALR 13.5%(55명), MPL 1.5%(6명)였다.

암 유발 돌연변이는 침범된 세포에서 발견되며,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중립적 돌연변이와 달리 직접적으로 유해한 세포 증식의 원인이 된다.

김명신·김용구 교수팀은 유전자 돌연변이와 골수 조직검사의 병리학적 특징을 비교 분석,  골수증식종양의 진행 정도를 판단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

골수증식성종양의 발병원인 유전자로는 JAK2와 MPL이 알려졌으며, 최근 CALR 유전자가 밝혀졌다.

CALR 유전자 변이 환자들은 혈소판 수가 높고, 백혈구 수가 낮은 특징이 있어 질병의 종류나 진행 양상이 다른 유전자 변이와 달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김명신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수행하기에 앞서 CALR 유전자의 진단적 가치를 확립, 신의료기술 승인을 받았다.

김 교수는 "그 동안 환자의 증상에 따라 세부질환을 분류했기 때문에 치료법이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연구결과 골수증식종양의 유전자 진단에 따라 세부질환을 분류하면, 유전자 변이에 작용하는 새로운 표적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단장 양철우 교수)의 세부과제 가운데 하나다. 연구결과는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7월호에 실렸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