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5시 현지조사 개선 촉구 집회 개최 예정
최근 보건복지부의 현지조사 후 자살한 J비뇨기과 원장과 관련, 경기도의사회가 현지조사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집회는 오는 21일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이다.
김지훈 경기도의사회 총무이사는 17일 본지 통화에서 "회원이 죽었다. 죽을 이유가 없는 사람이 현지조사 이후 자살했다. 사건 책임자의 해명을 원한다"며 "길거리의 청소부가 죽어도 누군가가 해명하기 마련이다. 한 가정의 가장이 사망했는데도 아무 말 없는 이번 사건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해명하지 않는 사태에 경기도의사회는 건보공단 안산지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집회를 계획한 것도 이 때문이다. 향후 정부종합청사나 다른 부서로도 시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집회의 궁극적 목표는 잘못된 의료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이다. J비뇨기과 원장님의 자살은 잘못된 제도와 정책의 문제에서 생겼다"라며 현지조사 외에도 의료 전반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J비뇨기과 원장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경기도의사회는 현지조사대책위원회를 꾸렸다. 김승용 부회장과 성종호 부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변형규 정책이사가 간사를 맡았으며 그 외 다수의 경기도의사회 임원들이 참여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앞서 12일 성명을 내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건보공단 안산지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할 것이며, 21일 광화문 광장 집회를 시작으로 전국 규모의 집회와 시위를 주도해나갈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경기도의사회는 "J비뇨기과 원장 자살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가 나오고 관계자 문책이 있을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16일 건보공단 안산지사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