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김건열(金建烈,단국대병원,내과학)〈사진〉결핵협회장은 최근 기념 인터뷰를 갖고 2000년 결협에서 첫 실시하는 '전국결핵정보감시체제(TB Monitering System)'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임상 의사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결핵은 최근 세계적인 에이즈의 확산과 더불어 다시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일본은 99년 결핵긴급사태를 발표했다"고 말하며 "우리나라도 국가가 결핵환자 치료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대처해야 하는 시기에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회장은 "우리나라는 결핵환자가 복약중인 약을 마음대로 끊고 치료를 중단하는 등의 결핵환자 국가 관리가 부실하고 양^한방에 의한 이중적인 진단으로 환자 집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금년 6월 첫 실시되는 결핵 정보 감시 체계의 시행을 통해 정확한 집계를 파악하는 것이 결핵을 박멸하는 우선적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95년 실시됐고 2000년 실시하기로 한 '전국결핵실태'조사는 결핵유병률이 어느 수준으로 떨어진 우리나라의 경우 조사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어려움이 있어 선진국들이 실시하고 있는 전국 결핵관리 지표를 처음으로 도입하게 됐다"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비용도 적게 들고 지역별 시기별 결핵문제를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결핵정보감시체계'는 전적으로 의사들의 신고율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의 협조가 통계조사의 성공 관건"이라며 의사들의 관심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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