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장기려 박사님 닮고 싶어요"
"저도 장기려 박사님 닮고 싶어요"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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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 손잡은 따뜻한 의사상 심어줘
고신대복음병원, 중·고교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 고신대복음병원은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이 고 장기려 박사(고신대복음병원 초대병원장)의 옥탑방 집무실을 견학하고 있다.
"저도 장기려 박사님처럼 가난한 이웃을 위해 살고 싶어요."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과 고신의대(학장 김우미)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의사상을 보여주는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4일 열린 청소년 진로체험에는 부산지역 10여개 중·고교 학생 150여명이 참석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진로체험에 나선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고 장기려 초대 고신대복음병원장의 집무실로 안내했다.

장기려 박사는 6·25 한국전쟁 와중에 아내와 장남과 생이별한 채 둘째 아들 장가용 전 서울의대 교수(해부학교실)만 안고 부산에 내려왔다. 1951년 부산 영도의 한 교회에서 피난민을 무료로 진료하는 천막진료소를 열었다. 천막진료소는 신학자 한상동 목사와 교육자 전영창 선생이 의기를 투합, 복음병원으로, 다시 고신대복음병원으로 성장했다.

고신대복음병원 임직원들은 휴가를 반납하고 국내외 의료봉사 활동에 열심이다. 피난민을 위해 무료 천막진료소로 시작한 개원정신을 잊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외국인 환자를 초청, 무료로 수술해 주는 나눔의료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개원 65주년을 맞은 고신대복음병원은 한국의료의 미래를 열어갈 꿈나무를 키우자는 취지에서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미디어에 보여주는 화려한 모습의 의료인보다는 가장 낮은 곳에서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의료인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고등학생들은 고신의대에서 진행한 임상교육지원실 실습과 병원에서 마련한 장기려 박사 옥탑방 견학을 비롯해 응급의료센터·호스피스병동을 둘러봤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 모 학생(15)은 "진로체험을 하기 전까지는 막연히 드라마 주인공 같은 의사가 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장기려 박사님처럼 훌륭한 의학자와 존경받는 교육자가 돼서 재능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신대복음병원과 고신의대에서 매주 목요일 마다 열리는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중·고등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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