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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소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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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보물섬> 기발한 상상력과 로큰롤의 만남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8월 28일까지
 

여름방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 <보물섬>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8월 28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이 연극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작가로 잘 알려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보물섬>을 바탕으로 했다.

소설 <보물섬>은 교훈이 목적이 아닌 재미를 위해 쓰인 이야기로 짐 호킨스라는 소년이 겪는 모험의 여정을 짜릿하고 흥미롭게 풀어낸것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하다.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근사한 악당 존 실버, 그를 비롯한 인상적인 캐릭터의 해적들….

당시 연재로 쓰여진 이 소설은 긴장감 넘치게 흘러가는 사건과 주인공 소년의 스릴 넘치는 항해를 통해 이국적인 배경·특이한 소재 등으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된 한 작품이기도 하다.

연극 <보물섬>은 <The Jungle Book>,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등 소설을 특유의 창의력과 탁월함으로 무대화 해, 관객에게 '소설을 접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줬다'는 평단의 호평을 받은 연출가 이대웅이 무대를 맡았다.

그는 연극 <보물섬>의 항해를 지휘하며 작품을 빈티지 콘셉트로 재구성해 '오래되어도 가치 있는 것', '오래되어도 새로운 것'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시공간을 선사한다.

한편, 이대웅 연출에 이어 '벽산 희곡상'을 시작으로 최근 '윤대성 희곡상'까지 수상하며 연극계의 신예작가로 떠오르고 있는 작가 김세한이 명작 고전소설이 지닌 고유의 재미를 연극적으로 맛깔스럽게 함께 풀어냈다.

이와 함께 작품을 관통하는 감각적인 무대로 다수의 무대미술상을 수상하고 홍콩 'Theatre du-pif'의 무대디자이너로 활동중인 이윤수 디자이너가 극장을 완벽한 항해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 음악감독 옴브레가 뱃사람들의 흥겨운 노래로 무대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디테일한 감각으로 국내 수많은 뮤지컬 작품을 맡고 있는 의상 디자이너 도연이, 작품의 미쟝센을 환상적으로 꾸며줄 김성구 조명디자이너와 김장연 영상디자이너가 함께해 꿈과 모험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위는 김진곤·김도완·한인수·김상보·유승락·정현철·배보람·김호준·황의정 등 9명의 배우들이 열련을 펼친다. 여기에 기타·베이스·건반·드럼 등 4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까지 더해져 무대의 역동성과 긴박감을 고조시킨다.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보물 같은 이야기 <보물섬>…. "성인에게 픽션은 아이들의 놀이와 같다"고 한 원작자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말처럼 시원한 무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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