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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여의사 리더십 함양에 써달라"

"후배 여의사 리더십 함양에 써달라"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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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전 여의사회장, 의권기금 쾌척
"여의사, 위상 강화...리더십 교육은 필수"

▲ (가운데) 김용진 전 여의사회장이 11일 여의사회 7월 학술심포지엄에서 의권기금을 전달했다.
김용진 전 한국여자의사회장이 소정의 기금을 여의사회에 기탁했다. 후배 여의사들의 리더십 함양에 써달라고 제안한 것이다.

김 전 회장은 올해 4월 열린 여의사회 정기총회에서 '한독 여의사 학술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11일 열린 여의사회 '7월 학술심포지엄' 행사에서 수상금을 의권기금으로 기부했다.

한독 여의사 학술대상은 2010년부터 한독과 여의사회가 의료계 발전에 공헌하고 뛰어난 학술적 성취를 이룬 여의사에게 수여하면서 올해 7회째를 맞았다.

한독상 수상금 기부는 5회 수상자인 박경아 세계여자의사회장을 시작으로 6회 수상자인 박귀원 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 소아외과)와 올해 김 전 회장으로 이어졌다.

▲ 김용진 전 여자의사회장
김 전 회장은 이날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기부한 수상금이 상당 부분 리더십 교육에 쓰인 만큼, 보다 체계적인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동참하게 됐다"며 "여의사 회원의 권익을 높이고, 리더십을 함양하는데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의사의 위상이 변화한 만큼 여의사의 리더십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 전 회장은 "여의사회는 2008년 회장직을 맡을 때만해도 소규모로 친목적 모임에 불과했다. 회장이 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여의사회로 위상 확립에 주력해왔다"며 "그런 노력의 결실로 10년 사이 여의사회가 획기적인 변화를 했다. 여의사 리더를 배출하고, 위상이 강화된 만큼 리더십 교육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으로서 의사로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여의사회가 주도적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사회는 아무리 변화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남성 리더십사회"라며 "여성이자 의사로서 계속해서 도전하고 역량을 강화하면서 리더로서 자리잡을 수 있게 여의사회가 도와줘야 한다. 리더의 역할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의사가 리더십을 갖기 위해 인문학적 소양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의사라는 직업은 근거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그러다보면 부족한 부분도 있다"며 "의사의 지식과 인문학을 접목하면서 의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의사의 권익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합니다. 여의사들이 리더의 자질을 배우고, 발휘하면서 의료계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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