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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응급환자를 위한 '원격협진' 확대 시행

농어촌 응급환자를 위한 '원격협진' 확대 시행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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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개 응급권역, 74개 농어촌 응급실로 대폭 확대
복지부 "농어촌 응급환자 치료수준 높여 생존율 증가 기대"

보건복지부는 농어촌 응급환자진료의 전문성을 높이고 '골든타임'을 지켜줄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네트워크' 사업이 7월 1일부터 전국 11개 응급권역, 74개 농어촌 응급실로 확대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7개 응급권역, 32개 농어촌 응급실에서 시행하고 있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의료 원격협진은 농어촌 응급실 의사가 대도시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의 지식과 경험을 응급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농어촌에서 응급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면 의사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를 원격으로 호출하고, CT 등 영상, 음성, 진료기록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응급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이 사업으로 인해 농어촌 응급환자는 대도시까지 이송되지 않고도,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질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 응급의료 원격협진 참여 의료기관 분포.
2015년 5월~12월에 시행된 보건복지부 응급의료 원격협진 1차 시범사업에서는 총 205건이 수행됐고, 이 중 40%는 당장 응급처치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였으며 협진 유형은 이송자문 113건(55.1%), 결과판독 자문 84건(41.0%), 검사 및 처치 자문 8건(3.9%)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참여병원 의료진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82.4%가 환자의 진료과정에 도움이 됐고, 70.6%는 환자의 응급실 재실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은 환자가 도착하기 전 검사결과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환자 대응이 빨라져 치료 시간이 단축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보건복지부는 전했다.

다만, 협진 시스템 이용 시 접속 절차가 번거로워 실제로 활용도가 낮다는 의견도 제기돼, 7월부터는 협진시스템 접속절차를 최소화하고,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한 협진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개선됐다.

한편 이번 확대개편으로 그간 추진돼 온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네트워크'사업(6개 권역, 26개 응급실)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인 '취약지 응급협진시스템'사업(1개 권역, 6개 응급실)이 통합됐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관계자는 "농어촌 응급의료 원격협진뿐만 아니라 응급의료기관 보조금 지원, 공보의 배치, 간호사 파견 등의 다각적인 지원으로 응급의료 사각지대가 없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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