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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디보·여보이 병용이 단독보다 효과적
옵디보·여보이 병용이 단독보다 효과적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6.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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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추적결과 악화위험 58% 줄여
오노약품공업·BMS 임상결과 발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를 병용투여하는 것이 여보이를 단독투여하는 것보다 흑생종 환자에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발표됐다.

치료제 투여 후 최소 18개월을 추적관찰한 3상 임상연구 'CheckMate-067' 결과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투여군은 여보이 단독투여군보다 질병 악화위험을 58% 줄였다.

단독투여군끼리의 비교에서는 옵디보 단독투여군이 여보이 단독투여군보다 질병 악화 위험을 45% 낮췄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는 이달 초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 옵디보·여보이 병용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CheckMate-067 피험자를 24개월간 추적조사한 결과도 좋았다.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투여의 객관적 반응률은 66%였다. 병용투여군의 20%는 '완전관해' 반응을 보였다.

병용투여군의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아직 도달하지도 않아 더욱 연장된 반응지속기간이 측정될 것으로 보인다. 74% 환자가 반응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드 월콕 교수(미국 메모리얼슬론케터링암센터 흑색종·면역치료과장)는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이 여보이 단독요법보다 무진행 생존기간을 장기간 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안티 PD-1 항체 면역항암제다. 2016년 4월 국내 최초로 PD-L1 발현여부와 관계없이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됐다. BRAFV600E 야생형인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제로도 허가받았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는 이번 임상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최근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등록된 진행성 피부암 환자에 옵디보, 여보이 병용요법 치료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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