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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회, 여성 전문가 리더십 공유

여의사회, 여성 전문가 리더십 공유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6.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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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학술심포지엄, 역량강화 중점
최정현 교수·줄리 거버딩 부사장 등 초청 강연

▲ 여의사회는 28일 심포지엄을 열고 여성의 건강와 리더십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28일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제10회 여성건강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최신 학술정보와 여성의료 전문가로서의 리더십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동안 여의사회는 연례 학술 심포지엄을 송년회와 연계해 연말에 진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 김봉옥 회장이 취임하면서 학술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이번에 단독 행사로 이뤄지게 됐다.

이날 김봉옥 회장은 "학술행사를 별도로 구성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될 정보를 집약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여의사가 의료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높여 나갈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최정현 교수
이번 심포지엄은 '글로벌 관점에서 여성건강과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이뤄졌다.

 첫번째 세션은 '여성건강을 위한 성인 백신의 역할'에 대해서 최정현 가톨릭의대 교수(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가 강연했다. 최 교수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에 대해 집중소개하고,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백신의 특징과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최 교수는 "4가 백신은 16~26세의 총 2만여명이 참여한 임상시험결과, 자궁경부전암(CIN 2) 이상의 병변에 대한 예방 효과가 95%로 나타났다. 생식기 사마귀 병변의 예방은 98.8%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2가 백신은 15~25세의 여성 1만 8000여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했으며, CIN 2 병변에 대한 예방 효과는 90%로 파악됐다.

▲ 줄리 거버딩 부사장
두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제약기업 MSD의 줄리 거버딩 글로벌 공중 보건정책 총괄 부사장이 여성전문가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줄리 거버딩 부사장은 2005년 타임 선정 미국의 100대 혁신가, 2007·2008년 포브스 선정 영향력 있는 여성 100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줄리 거버딩 부사장은 "저개발국가에서는 여성이 임신과 출산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일이 많다. 인류 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해서 여성 전문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으로서 큰 꿈을 가지고 일한다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여성의료인 모두가 각자의 역량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여의사회는 '제10회 MSD 신진연구비'시상식을 개최했으며, 조선영 경희의대 교수(진단검사의학과)에게 연구비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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