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중증질환 치료 매진할 것"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중증질환 치료 매진할 것"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6.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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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원 원장, 공익적 가치 증진에 힘쓰는 어린이병원 약속
서럽게 출발했던 어린이병원 10주년…이제는 자랑스럽게 생각

대한민국 사립의료기관 아동전문병원의 효시인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원장 한상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았다.

2006년 6월 15일, '환자와 그 가족을 사랑하고, 뛰어난 치료를 하며, 항상 혁신하고, 차세대 리더를 교육하는 어린이병원' 이라는 미션 아래 출발한 어린이병원은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국내 희귀난치성 및 중증소아청소년질환의 첨단 치료법 개발과, 전문 의료진 양성을 선도해 대한민국 어린이 건강 지킴이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어린이병원은 '개원 10주년 기념식 및 증축 봉헌식'(16일), '개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17일), '제10회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질환 심포지엄'(19일)을 잇달아 개최해, 지난 10년 간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어린이 건강 향상을 통한 사회공헌을 하겠다는 미래의 청사진들을 펼쳐 보인다.

 
▶희생정신 바탕으로 한 열정적 치료로 가시적 성과 거둬
개원 후 10년 동안 어린이병원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규모와 인력 두 가지 측면 모두 폭발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2006년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8개 임상과로 출발한 어린이병원은 현재 17개 임상과가 운영 중이다. 개원 당시 19명이던 교수직 인원은 35명이 됐으며, 122명으로 시작한 간호사 수는 258명에 이르렀다.

2006년 9만 4000여 명이던 외래환자 수는 21만여명으로 늘어났으며, 4만 7000여명이던 입원환자 수는 연간 8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한상원 원장은 "이러한 가시적 성과는 어린이병원 소속 교직원들이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열정적으로 어린이환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합리적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영향력을 길러왔다"고 말했다.

또 "어린이병원은 변변한 건물 없이 초창기에 매우 서럽게 시작했지만, 어린이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컸기 때문에 10년이라는 세월을 견뎌왔다"며 "지금은 어린이병원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완료…휴식의 미학과 문화 공존
최근 어린이병원은 늘어나는 외래 및 입원 환자들의 편의성을 확보하고 보다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어린이병원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2015년 10월부터 8개월여 간의 공사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의 1067㎡(323평) 공간이 증축됐다. 외래진료실 및 검사실 공간 1398㎡(423평)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도 이뤄졌다.

특히 새롭게 마련된 공간에는 소아심리실, 싸이치료실(그룹치료실), 언어치료실, 놀이치료실 등이 배치됐다. 어린이병원은 증축공사를 통해 '어린이 환자에 대한 전인치료(全人治療)'를 꾀한다.

한상원 원장은 "심리치료는 질병 치료 후 어린이 환자가 사회로 복귀했을 때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여기에 사회복귀훈련(Medical Role Play)까지 병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리모델링 된 외래진료 구역은 어린이환자가 진료 시 보다 심리적 안정을 찾아 치료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어린이병원은 단순하게 환자를 치료하는 공간뿐 만 아니라, 쉼과 문화 등 새로운 공간개념을 접목해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했다.

어린이환자를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로 생각해 어린이 환자들의 삶을 지지할 수 있는 병원, 치료를 넘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소통해 정상적인 사회복귀가 되는데 도움이 되는 병원, 휴식의 미학과 문화가 공존하는 어린이병원으로의 재탄생이 이번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의 핵심 포인트다.

 
▶다양한 개원 축하 행사로 소명의식 단단히 다질 계획
어린이병원 개원 10주년을 축하하는 첫 행사는 오는 6월 16일 오후 4시 어린이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리는'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개원 10주년 기념식 및 증축 봉헌식'이다.

히스토리 영상을 통해 어린이병원의 지난 10년간 활약상을 살펴보며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의 봉헌사와 정남식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진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박인숙 국회의원, 정진엽 복지부장관의 축사도 예정됐다.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증축 및 리모델링 공간을 살펴볼 예정이다.

6월 17일 오전 11시에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개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1부 인공지능(AI) 기술개발 수준과 의료현장 적용 방안, 2부 자매병원과의 협력 및 경험 공유, 3부 희귀난치질환 진료의 중요성 및 미래방향 등 총 3부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어린이병원은 각 나라 어린이병원이 지닌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토의한다. 또 인공지능 분야와 의료계의 접목을 내다보며 어린이병원과 관련 깊은 희귀난치성질환의 현황과 정부 정책방향 및 개선점에 대해 살피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병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하는'제10회 소아청소년질환 심포지엄'이 6월 19일 오전 9시부터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우리아이 흔한 증상 일차 진료에서 삼차 진료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은 개원의사들을 대상으로 진료현장에서 필요한 최신 의료지식이 다뤄지며, 개원가와 어린이병원을 잇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원의 대상 심포지엄과 관련 한상원 원장은 "어린이병원의 소아호흡기와 소아감염은 1, 2차 의료기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서로 경쟁을 하기보다는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증환자를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3차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병원의 미채 청사진은 '중증질환 진료 병원'
어린이병원은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외에도 여러 변화를 통해 진료와 치료 수월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먼저 소아중환자실과 소아 전용 수술실을 마련해 중증질환 대응력을 높였으며, 소아응급의학과, 소아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산부인과를 신설해 어린이질환 전문 치료병원으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이러한 변화는 개원 시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난치·중증질환 치료 및 공익성 강화로 사회에 공헌 한다'는 소명의식의 발현에서 우러난다.

어린이병원은 향후 중증도 분야를 더욱 강화하고 다학제 진료와 소아장기이식 분야에 집중하며, 전인치료를 지향한다는 4대 미래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진료와 치료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대학병원 내 어린이병원으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기부문화를 더욱 활성화 시켜 어린이병원이 갖는 공익적 가치를 더욱 증대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한상원 원장은 "최적화 된 시설을 얼마나 잘 갖췄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린이환자를 대하는 의료진과 교직원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어린이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다운 병원을 만들어 가자는 열의가 어린이병원 모든 교직원들에게 넘쳐흐른다"며 "환자와 그 가족을 사랑하고, 뛰어난 치료를 하며, 항상 혁신하고, 차세대 리더를 교육하는 어린이병원의 소명을 이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몇해 전에 몇몇 국회의원들의 도움으로 신생아집중치료실에 대한 지원이 생기면서 어린이병원의 적자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일본이나 미국과 비교하면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공공전문진료센터 지원계획을 발표하면서 어린이병원도 제대로 시설과 인력을 갖추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공공적 가치가 큰 어린이병원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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