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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진의료 시스템 몽골 전수

한국 선진의료 시스템 몽골 전수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6.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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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 진료·연구·교육 분야 협력
2011년 BMT기술 무상 이전 계기...신장이식·심장질환 분야 확대

▲ 협약 체결 후 자리를 함께한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웬체슬라오 셀가 파딜라 몽골 지목교구 주교·손희송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주교(왼쪽부터). 바츄리 밤브더르치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장(오른쪽 끝).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몽골 의료 선진화를 견인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은 6일 바츄리 밤브러르치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장과 진료·연구·교육 등 한국의 선진의료 시스템을 전수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6일 열린 협약식에는 손희송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주교·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을 비롯해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 바츄리 밤브더르치 원장·욘데게르 노로브 BMT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바츄리 밤브러르치 원장은 "한국은 몽골 최초 조혈모세포이식 성공의 아버지"라며 "한국이 베풀어 준 소중한 기회는 오늘날의 협약 체결로 이어졌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성모병원은 2011년 몽골 병원에 조혈모세포이식(BMT)센터 개소를 도와준 것을 계기로 몽골의 의료시스템 선진화를 시작했다.

몽골의 조혈모세포이식 성공을 위해 센터 개소 뿐만 아니라 이식 기술·시설·설비·사후 관리 시스템에 이르까지 자문을 맡았다. 2012∼2015년에는 의사 19명·간호사 7명·의료기사 4명이 한국을 방문, 다양한 환자 치료사례를 경험했다.

서울성모병원은 2013년 가톨릭 영성에 입각, 기술 이전료 없이 조혈모세포이식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키로 했다.

2014년 2월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에서 다발성 골수암 환자 수라크바이르(남·54세) 씨의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진행됐다. 몽골 최초의 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은 조혈모세포이식 추가 성공을 계기로 지속적인 자문과 신장이식을 비롯해 선천성 심장질환·심혈관중재술 등 심장치료에 대해서도 기술이전을 요청하며 의료시스템 선진화에 속도를 냈다.
 
손희송 주교는 "염수정 서울대교구장(가톨릭학원 이사장)의 뜻에 따라 더욱 체계적인 지원으로 몽골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몽골 의료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몽골 의료와 교육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승기배 병원장은 "몽골 현지 BMT센터 설립을 위한 공간·의료장비·약제·IT·관리시스템 등 종합적인 컨설팅을 통해 몽골국립 제1중앙병원 의료진들이 자립해 스스로 해 낸 큰 성과"라면서 "몽골 보건의료가 발전하고,  더 많은 결실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조혈모세포 이식기술과 더불어 더 많은 의료기술을 몽골에 전수할 수 있도록 몽골 의료진 연수를 비롯해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몽골국립 제1중앙병원을 방문해 환자 진료와 의료기술 자문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몽골의 성모 자선진료소를 통해 중증환자 의료 지원과 한국으로 환자 송출도 진행키로 했다.

이번 몽골 방문단에는 코 없이 태어나 2013년 서울성모병원에서 국내 첫 3D프린트 기술을 이용해 인공 코이식을 받은 네르구이 군(남·9세)이 동행, 성장에 따른 후속 진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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