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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강국 도약 위해 힘 합치자"

"국내 의료기기 강국 도약 위해 힘 합치자"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5.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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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기 식약처장·손명세 심평원장 등 전폭지원
의료기기의 날 기념, 의료기기 종사자 화합 소통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기기업계가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9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의료기기의 날은 2003년 5월 29일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을 기념해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정부·산업계·학계·소비자단체 등 의료기기 관련 종사자들의 화합과 소통의 행사이다.

▲ 손문기 식약처장
이날 손문기 식약처장은 "국내의료기기 산업은 5년동안 고속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초음파·영상진단장치 등 고부가가치의 제품이 국내에서 생산되고 첨단의료기기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식약처는 국내 의료기기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개발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 처장은 "안전관리에는 더욱 철저를 기하면서도 불필요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국민 안전과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1980년에 개최된 1회 의료기기전시회에서는 국내 30개 업체가 겨우 참여했고, 열악했던 규모의 전시회였다"며 "그러나 최근 열린 32회 전시회에는 전세계에서 1152개사가 참여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규모로 자리잡은 모습에 감개 무량했다"고 말했다.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35년동안 20배 이상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사보다 외국의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부분에는 씁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손 원장은 "국내 의료기기산업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5조 2656억원으로, 연평균 5.1%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국부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5년 내에 3~4배 이상 성장해 20조원의 시장규모를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활발한 진출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손 원장은 "그동안 심평원이 의료기기를 다루는 방식에는 규제일변의 행정이 아니었나 반성하게 된다"며 "앞으로 심평원은 업계이 요구사항을 반영해 신속한 시장진입을 돕고, 건강보험제도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찾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황휘 의료기기산업협회장
업계를 대표해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글로벌기업과 국내 제조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휘 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존재하는 만큼, 2020년 의료기기 7대 강국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의료기술과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서 의료기기 국산화 뿐만 아니라, 신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의료인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흡수하고, 연구중심병원·중개임상병원·의료인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의료기기 산업발전의 시너지를 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최근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국내 제조사 제네웰과 세계적 유통망을 보유한 비브라운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에서 제품개발과 해외 시장 유통 판매를 할 수 있는 동반성장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제조·수입사가 동반성장의 계기가 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롤모델을 마련해 국내 의료기기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는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재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류호영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등이 참석했다.

▲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 추무진 의협회장, 손명세 심평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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