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결과, 두번 복용군과 효과 비슷
올해 말 미국·유럽 허가변경 신청 계획
HIV/AIDS 치료제 '이센트레스(성분명: 랄테그라빌)'도 '하루 한번' 복용 시대를 열었다. 이제 '하루 한번' 복용은 대세 HIV/AIDS 치료제의 필요조건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이센트레스는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빠르면 올 하반기 '하루 한번' 복용승인을 미국 FDA 등에서 받겠다고 최근 밝혔다.
MSD가 지난 2월 발표한 임상시험(ONCEMRK)에 따르면 이센트레스 1200mg 트루바다와 하루 한번 병용한 치료군이 이센트레스 400mg을 하루 두번 트루바다와 병용한 치료군보다 48주차 치료성적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한번 복용군이 하루 두번 복용군보다 'HIV-1 RNA 수치가 40copies/ml'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낮지 않은 것으로 발표됐다.
내약성과 면역원성 유효성(복용 48주차 기준치 대비 CD4 세포 수 변화 수준)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센트레스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로 복용편의성이 커지면서 날개를 달았다.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지속해서 약을 복용해야 하는 HIV/AIDS 치료제의 복약순응도는 매우 중요하다"며 "부작용과 약물상호작용이 적은 이센트레스가 복약편의성까지 갖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MSD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센트레스는 HIV-1에 감염된 6세 이상(체중 25kg 이상) 소아와 성인 치료를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와 병용요법으로 하루 두번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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